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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하지 않는 디자이너
나가오카 겐메이 지음, 남진희 옮김 / 아트북스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지난 주 내내 이 작은 일기가 너무 재미 있어서,
꼭꼭 싸들고 다니면서 읽어 댔습니다.
(이런 제 모습을 보는 어던 사람들은 분명 '재수없다'는 생각을 할 만큼)
가장 중요한 내용은 사실 저자가 갖고 있는
삶의 철학과 인간, 인생에 대한 통찰 이겠지만...
제가 관심있고 재미있게 본 부분은
회사를 만들고 키워 나가면서 경험하는 직원 혹은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일정 부분 제가 느끼고 있는 것들을 비슷하게 집어 내니
그동안 제가 고민하고 궁금해 하던 것들에 대해
나름 속 시원하게 답을 마련하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반전은 맨 마지막에 있습니다.
반전이라고도 할 만큼의 중량감있는 언급이 후기에 있더군요.
옮기자면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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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보고 싶다'를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이 좋습니다. 그리고 '해보고 싶다'라는 순수한 생각만 있으면, 어떤 것도 해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며 시작한 것이나 완성한 것은 언제까지나 소중하게 다루어지고 많은 이의 관심을 받게 됩니다. 그렇게 믿기 때문에 '해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생기고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마음을 넘어서 그것을 만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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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열정'을 얘기합니다. 그런데 그 말이 주는 느낌은 가끔은 너무 위압적입니다.
그리고 또 강요의 느낌도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이고 개인적인 관점에서 시작한다면,
그것이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돌이켜 보면 과거 나의 경험에도 그런 마음으로 도전 했던 것이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와 추억을 남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의 일기를 본다는 것은 여러모로... 재미가 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