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럼의 마녀와 사라진 책
캐서린 호우 지음, 안진이 옮김 / 살림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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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영어권의 작품을 봤는데,
처음에는 무지하게 힘들었다.
너무나 디테일한 묘사에 숨이 막힐 만큼 지겨웠다. ㅠ.ㅠ 

그런 디테일이 다 의미가 있고,
오히려 중반에는 풍부한 상상력을 자극하게 되어 나름 즐거웠다.
너무 추리 소설만 읽다보니 인내심의 길이가 짧아 졌나보다. 

본격적인 전개 부터는 손에서 떼어 놓기가 힘들만큼 흥미진진해서
이틀밤을 홀라당 날려 먹었다. ㅠ.ㅠ  

마녀 사냥에 대한 많은 역사서가 있는데,
역사가 접근하지 못한 방향 - 주관적이고 감성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문학이라서 가능한 것이자, 도 문학이 가질 수 있는 역활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상징적이든 아니면 실재에 대한 바램이든.

역시나 사람들에게 실존하지 않은 것은 없다는 생각.
상상으로만 존재하는 위협이란 없다.
상상하는 순간 그것은 실재가 된다.
그것이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복잡성이 아닐까?

약간은 황당한 결말이... 산통 다 깨지만,
150페이지에서 400페이지 정도까지는 압도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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