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 배철수의 음악캠프 20년 그리고 100장의 음반
배철수.배순탁 지음, 남무성.양동문 그림 / 예담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요즘 음악에 빠져 있다. 
마눌님이 무지 못마당해 하지만.... 뭐 어쩔 수 없다.
나도 견디면서 살아야할 순간이 있으니까... 

작년에 LP 플레이어를 사서,
근 20년 가까이 잠들어 있던 LP들을 깨우고 있고,
새로 장만한 아이맥에 그동안 모았던 CD들을 담고 있다. 

아직까지 679장의 앨범에 50GB정도 밖에 안된다.
작업이 끝나면 아마도 100GB는 넘을텐데...
중간에 버려진 앨범들이 새삼 아깝다. 

요거 전에 한국 대중가요 명반 100선이 있고,
Rolling Stone 선정 150장의 락 명반 모음이 있다.
그리고 여느 사람들처럼 거기에 더해지는 나만의 완소 앨범들이 있고...
배철수가 고른 100장의 앨범을 보니 반가운 느낌이 든다. 

특히나 듀란듀란의 앨범과 '천재' 프린스에 대해 언급하는 장면은
마치 마음이 통하는 음악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아
간만에 기분이 좋았다. 

삶이 우울해도, 이렇게 약간은 비껴나갈 여지가 있어 좋다.
그게 나에게는 음악일 뿐이다. 

이렇게 저렇에 모으다 보니, 클래식, 외국 대중음악, 한국 대중음악 등등이 있는데,
이제 남은 것은 한국 전통음악(트로트 말고, 국악 계열)명반선만 남았다. 

누군가 하겠지.... 그러기에는 음반이 모자란가?
생각나는대로 골라도,
황병기 가여금 산조 2장, 해금의 꿈, 예전 판소리 완창 녹음 등등...
대충해도 진짜 좋은 음반 30장은 쉽게 고를텐데....
물론 음악이 좋은 것으로다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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