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여행 - 놀멍 쉬멍 걸으멍
서명숙 지음 / 북하우스 / 200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것을 보고나서 한 생각이 아니다. 
그 생각 때문에 이 책을 골라 잡게 되었다. 

혼자여도 좋고, 함께여도 좋다.
도시의 뒷골목이든, 한적한 산길이든...
심지어 대로변이라도 좋다.
아무 생각 없이... 목적도 없이... 그저 걷고 깊다. 

나는 걷는 것을 좋아한다.
군대 시절이 그래도 좋았던 이유는 바로 수 많은 행군 때문이었다. 
(보통 군인의 최소 2배는 행군을 했다. 횟수로든, 거리로든...)
혼자 여행을 가서도 밤에는 외로움에 떨지언정...
걸을 수 있는 낮에는 외로워도 외롭지 않았다. 

걷는 다는 것...
나에게는 그것이 느리거나 쉼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고행의 방랑자까지는 아니더라도....
내 자신을 한번 발가벗길 수 있는 기회다. 

걷는 다는 것...
그것은 매일매일의 삶과 다르지 않다. 

결국 미치도록 걷고 싶다는 것은...
살고 싶다는 내 안의 외침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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