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명쾌함으로 승부하라
잭 트라우트 지음, 김명철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관통하는 키워드 2개. 
차별화 그리고 명쾌함(혹은 명확함). 

그 명쾌함에 일언반구 덧붙일 말도 없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든다.
그 명쾌함이 왜 책 뒤로 갈수록 흐려질까? 

실제 마케팅 현장도 그렇다.
솔직히 말하면 명쾌하지 않은 일이나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기는 하지만,
드물게 명쾌한 경우에도 시작 혹은 중간 일부분 정도만 그럴 뿐...
길고 긴 프로세스를 거치면서... 애초의 명쾌함은 흐릿해지고 만다. 

왜 그럴까? 이쯤되면 일을 못해서 그런거라는 생각은 안든다.
결국 사람과 일의 본질이 그러하진 않을까?
사람 자체가 명쾌하지 않기 때문에...
점점 더 예상하지 못한 지점에서 터지고, 기대한 부분에서 실망하게 되고 그러는 것이 아닐까? 

마케팅 앞에 무슨 말만 붙이면 말이 되는 세상도 웃기지만,
원론만 앞세우면 무조건 이길 수 밖에 없다는 고전적인 원칠론도 별로 반갑지는 않다. 

수 많은 종류의 마케팅 서적을 읽다 보면...
도대체 어디로 가야할지 더 방황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
결국 알아서 잘 취사 선택하고 조합하고, 나만의 경험을 쌓아야 한다.
블로그에 미친 사람은 블로그가 진리일 것이고,
광고 회사에 다니는 사람은 여전히 광고만이 진리다.
각자 자랑스럽게 껴 안고 있는 빛나는 그러나 죽은 '성공' 사례들... 

진정 차별화하고 싶다면 그런 성공 사례를 피해야 하는 것쯤으로 생각할 수 있는가?
만일 그런 마케터가 있다면... 그야말로 성공 실패에 상관없이
명쾌한 승리자가 될 것이다. 

결론? 잘 읽었다. 그리고 나는 오늘 다시 나만의 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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