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커가면 커갈수록
'언젠가는 아이와 멀어질거야'라는 두려움도 커진다.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보통의 혹은 최악의 상황을 미리 준비하는 자세는 나쁘지 않지만,
그렇다고 좋지도 않다.
최근에는 엄마와 아들의 뒷모습.
특히 함께 걸어가는 모습을 찍는 것이 재미있다.
지난주 대관령에서의 모습이다.

부쩍 가까와진 엄마와 아들.
가야할 길은 멀고 알 수 없지만...
걸어온 만큼의 추억을 잊지 않고
넓은 세상 속에 작은 두 사람이지만,
그래도 함께 할 수 있음을 즐거워하고,
즐길 줄 알아서...
서로에게 기대고 살아간다는 것,
그것이 다가올 미래의 두려움을 잊게 했으면 좋겠다.
내가 보기에는 엄마와 아들 역시 친구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