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스피치가 뭔지는 대충 들어서 알고 있다. 그리고 꽤 오래전에 이와 비슷한 책을 본 적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을 펼쳐 들고 난 처음 생각은 '낚시다!' 였다. 그리고 다 읽고 난 다음에야 비로소 '낚이면 좀 어때?'라는 생각. 하지만 추천할만한 정도는 아닌 듯 하다. 작년에 본 '스틱' 때문에 메세지를 창조하는 방법론에 대해서는 그다지 새로울 것은 없었다. 다만 그보다는 좀 더 실전에 특화된 몇가지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목적'을 잃지 말라고 항상 리마인드 해주는 부분. 실제로 일을 하다보면 새로운 것에 집착한 나머지 중간에 딴 길로 새는 경우가 왕왕 있다. 몇 안되는 '특별한 성공 사례'들을 보다 보니, 목적에도 맞고, 독특하고, 재미있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널린 줄 아는데...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어차피 1등은 하나 뿐이기 때문이다. 이해가 안될까?)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목적을 갖고 그것을 이루는 것이다. 그리고 간단! 심플..... 요거 다 읽는 시점에서 어떤 작업을 하는데, 이 책 다 보고나서 느낀 바 있어 했던 것을 다시 한번 검토해서 간단명료함을 머리에 두고 원고를 다듬었더니.... 대박이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실무 관점에서는 좋은 책이 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