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다 읽은 책 중의 하나다. 직업적으로 항상 트렌드니... 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내외적인 강박이 있다 보니, 이런 종류의 책들을 쉽게 지나치지는 못한다. 개 중에는 나름 도움이 되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또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당장에는 그저 흥미꺼리라는 것 외에는 크게 중요한 것도 없고.... 어떤 현상이 초기에야 항상 작은 것이니, 문제는 그런 것들을 어떻게 보고 읽어 내느냐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런 가운데 이 책은 총 40가지의 내용을 크게 8부분으로 묶어 놓고 소개하는데, 개인적으로는 8가지의 범주는 그닥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보면 그럴 수는 있겠지만, 어디 세상과 사람이 그런가.... 오히려 개개의 현상을 그대로 받아 들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해서 사진과 함께 제시되는 40가지의 Hot하지 않은 (제목은 Hot이지만 서문에도 밝히듯이 이제 막 피어나는 징후일 뿐이다.) 트렌드들은 다 흥미롭고 재미있다. 게다가 최근의 본 '퍼플 카우'까지 연관지어 생각하면 몇 배로 재미있어지는 것들이 많다. 이 중에 어떤 것이 진짜로 Hot해 질지는 모르지만.... 내게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버틀러'에 대한 것이었다. 실제로 지난 여행에서 몇 곳에서는 버틀러를 만난 적이 있었다. 그 의미를 잘 몰라서 또 도움을 받을 일이 없어서 그냥 지나쳤는데... 이번에 잘 알게 되었고.... 아주 개인적인 희망이지만, 나도 버틀러에 도전해 보는게 어떨까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암튼 뜬 구름 잡는 트렌드는 아니라 보는 내내 재미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