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이 뭔데 난리야? - 분석 : 가로수길
TBWA KOREA 지음 / 알마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마눌님께서... 나름 목적이 있어 구입한 책을
나는 변비 증세가 심한 어느날 저녁에,
화장실에서 다 보고 나왔다.
 
연초라고 트렌드니, 예상이나 하는 글 혹은 자료들을 찾아 읽다 보니...
이제 슬슬 부아가 치민다.



일단 부정적인 생각.
가로수 길을 분석까지 해야 되는가?다.

이건 자체가 어떤 사회 변화를 반영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굳이 분석까지 해가면 침튀겨 얘기할 거리는 없다고 본다.
이렇게 하자면 모든 거리마다 분석을 해대야 할 것이다.
(내 생각이지만 최소한 2~3개 정도의 거리는 분명 분석되어 나올것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아마도 부암동 쯤?)
 
또 가로수 길을 다니는 것이 어떤 앞서가는 사람의 상징이나,
유행에 발 맞추는 어떤 상징이 되어 가는 것도 별로다.
뭐냐하면 이런 변화가 '다양성의 한 조각'으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지 않고 또 동네 마다 수 많은 유사 가로수 길이 생겨난다면,
역시나 슬플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우리의 문화 특성 중에서 이런 "패거리" 문화를 가장 안 좋아한다.)
 
암튼....
지난 주에 가 본 가로수 길은 오랜만임에도 여전히 똑같았다.
계속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는 재기발랄한 다양한 사회 문화에 대한 성깔있는 리뷰가 넘쳐난다.
'뭐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냥 살고 싶다'는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 속의 대사를 뽑은 것은 그 한 예다.
 
뿐만 아니다.
거리에서, 혹은 뉴스에서, 영화에서, 노래에서 뽑아낸 다양한 인상들은
그 자체로 반빡반짝 빛날 뿐 아니라 하나의 일관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그 점에서 큰 박수 한 번!!!
해서 이건 가로수 길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약간은 진지하고 창의적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로 볼 수도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그럴 수도 있다", "그렇다"가 아니라..) 



여기 결정적인 증거가 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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