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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는 책을 3권 읽고, 2권이 진행중이다.
문득 너무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라딘을 통해 주문한 량을 보니,
1번 주문할 때 3권 정도, 한 달에 3~4회 주문 했다.
그리고 다시 다이어리 확인,
한 달에 평균 3~4권 읽었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계산대로라면 2번의 주문은 그냥 질러 버린 것에 불과한...
하긴... 한 번은 옆자리 동료가 물었다.
"그 많은 책을 언제 다 보세요?"
이 말에는 어쩌면 다 보지도 못하는 책을 왜 그렇게 사재끼는지...하는 의문도 있지 않을까?
물론 나의 생각이다.
그래서 보니 최근에 주문한 것 중에 아직 시작도 못한 것도 분명히 있다.
그럼에도 나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
일단 책을 받거나 사면 서문과 목차까지는 본다.
많은 아니 대부분의 책은 그 안에 핵심이 들어 있다.
그러고나서는 좀 더 필요한 것 혹은 마음이 가는 것을 본다.
그리고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다른 책을 펼친다.
해서 항상 나는 2~3권의 책을 동시에 보고 있게 된다.
그럴 경우 자연스럽게 속도는 느려지게 된다.
예를 들어 A라는 책을 월요일에 조금 읽다가 수요일쯤 다시 펼치게 되면
어느 정도는 다시 앞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방법의 장점은 잘 체화된다는 것이다.
어차피 다 읽은 책은 시간이 지나면 잊게 된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바로 체화하면 비록 잊더라도 내 안에는 남게된다.
이번 주에는 하루만에 읽은 것이 2권이나 된다.
그런데 갑자기 그 이야기들이 생각나지도 않고,
잘 들어오지도 않는다.
"아~ 내가 소화를 못시키는구나.."
"그래, 나는 나만의 방법이 있는거야~"
이게 나의 결론이다.
(*물론 어떤 책은 분명히 처음부터 정독하지 않는 종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