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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케 씨의 맛있는 가족 일기
악셀 하케 지음, 미하엘 조바 그림, 김완균 옮김 / 서강출판사 / 2007년 6월
평점 :
오늘 집에 오는 길에 서점에 들러 책을 사고
잠자기 전에 다 읽어 버렸다.
몇번이나 웃음을 터트리며.....
하케씨가 독일인이고, 뮌헨 근교에 산다는 것, 아이가 셋이라는 것,
부인이 주부라는 점이 나와 다르다면,
그가 아이들과 사는 방법, 혼자 투덜대는 말과 그의 깨달음은 나와 무척 닮아있다.
어쨌거나 이 책은 올해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 최고가 될 확률이 아주 높으며,
글을 이렇게 쓰고 싶은 나의 바램을 그대로 구현해 줌과 동시에
내가 아직 얼마나 부족한지 깨닫게 해 준 글이기도 하다.
"그렇다! 언제고, 아이들이 부모에 대해 더는 아무것도 알려고 하지 않는 날이 온다.
(*문맥상으로는 '부모에게 알려 주려고 하지 않는 날이 온다'가 더 맞는 것 같기도 하다.)
부모도 더 이상 아이들에 대해 알지 못하게 되고....
그 때가 되면 사람들은 혼자가 되고, 외로워진다. 그건 진정 서글픈 일이다." (본문 28쪽)
"이미 말했듯이, 어느 날이고 보조 바퀴는 떼게 마련이다. 그러고 나면 혼자 힘으로 가야만 하고,
우리들 보조 바퀴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신세로 뒤에 남게 된다. 이것이 바로 인생이다." (본문 61쪽)
이 두 문장이 내가 항상 맘 속에 두고 있는 생각과 100% 일치한다.
아마도 하케씨의 가족 생활은 저 깨달음에 기반하고 있을 것이고,
그러기에.... 나는 아이 들을 키우는 아빠의 심정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