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국제 사회의 의도는 중요하지 않다. 이스라엘은나크바 시기에 국제 사회가 보인 침묵과 수수방관을, 이스라엘 국가를 수립하고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종족청소를 계속 사용해도 된다는 백지 수표라고 이해했다. 어쨌든 누구도 처음에 그들을 저지하려 하지 않았다. - P100

1963년, 엄청난 위력을 지닌 친이스라엘 압력 단체인 미국 이스라엘 공보위원회(American Israel Public AffairsCommittee, AIPAC)가 설립되었다. 이 단체가 구축한 광범위한 정치 기구는 미국 정치인들 절대대수가 이스라엘을 무조건 지지하게 만드는 확실한 기반이 되었다. 따라서 행정부가 이스라엘의 정책을 불편하게 느끼더라도 결코 어떤유의미한 행동을 하지 못했다. -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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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주의 지도자들은 2년여 동안 군사력 증강에 집중하면서, 해외에서 무기를 확보하고 팔레스타인에 사는 유대인 젊은이 남녀 전부를 대상으로 하는 징병제를 고안했다.
영국인들은 준군사 단체에서 사실상 아직 존재하지 않는국가의 정규군으로 변모한 하가나가 중동에서 두번째로 강한 군대라고 평가했다. 아직 난민 수용소에 발이 묶여 있던, 유럽 홀로코스트 생존자들 대다수도 시온주의 군사 조직에 선발되었다. 시온주의 군대에 합류하는 과정은 미국행 비자를 받는 것보다 훨씬 순조로웠다.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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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는 창조신이다. 중국 역사는 반고의 천지창조로부터 시작되었다. 천지의 저웃를 모으고 시원의 기운을 빨아들인 한마리의 거대한 용이 동방의 대지에 임하였으니, 그는 ‘용’ 종류의 선조가 아닌 중화민족의 창세신이다. 광박물지에서 ‘반고는 용 머리에 뱀의 몸이며 바람과 비를 들이마시고 번개와 우레를 불어내니, 그가 눈을 뜨면 낮이고 그가 눈을 감으면 밤이다. 죽어서 뼈마디는 산이 되었고 몸은 강과 바다가 되었으며 피는 도랑을 이루었고 몸에 난 털들은 풀과 나무가 되었다’고 했다. … 복희, 수인, 신농의 삼황이 해와 달과 함께 동방에서 나왔고 황제, 전욱, 제곡, 당요, 우순의 오제는 후한 덕을 베풀어 천하를 다스렸다. - P14

단혈산에는 황금과 아름다운 옥이 많다. 단수가 산 속에서 흘러나와서 동남쪽으로 흘러 발해로 들어간다. 봉황이라는 새가 사는데, 닭처럼 생겼지만 화려한 오색 깃털을 지녔다. 머리의 무늬는 ‘덕’자의 모습을, 날개의 무늬는 ’의‘자의 모습을, 등의 무늬는 ’예’자의 모습을, 가슴의 무늬는 ‘인’자의 모습을, 배의 무늬는 ‘신’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봉황은 자유자재로 먹고 마시며,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며 지낸다. 이 새는 길조와 인애의 상징이며, 사람 사는 곳에 나타나면 천하가 태평해진다고 한다. 수컷을 봉이라 하고 암컷을 황이라 부른다. - P23

봉래산은 전설 속의 선산이자 도교의 방사들이 말하는 삼신산의 하나로, 진한 시대에 그 명성이 자자했다. 사기봉선서를 보면 ‘제 위왕, 제 선왕, 연 소왕이 사람들에게 바다로 가서 봉래, 방장, 영주를 찾아보라고 했다. 이 세 신산은 발해에 있다‘고 한다. 도교에서는 봉래산의 지위가 가장 높다. - P33

서차 3경 옥산
이 산에는 중국 고대 서방의 저명한 무사 서왕모가 살고 있다. 괴이하게 생긴 서왕모는 하늘의 재앙을 미리 알리고 천상의 권위와 뜻을 위반한 자를 징벌했는데, 겨울바람처럼 싹 숙청해버리는 그녀의 방식은 유명하다. 그녀에게는 수하가 둘인데 교는 풍작을 미리 알리고 승우는 수재를 예고한다. 풍작과 수재 모두 농업사회에서 관심 있는 사안들로, 이는 서왕모 부락이 이미 농경사회로 접어들었음을 말해준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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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서 교수의 이야기 동양 신화 2 - 중국편
정재서 지음 / 황금부엉이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1권이 시간순으로 역사를 나열하며 신화에 대한 이야기를 곁들이는 형태라면 2권은 주제별로 나누어 신화와 전설, 신, 신이 사는 세계를 다루고 있다. 그래서 1권은 역사에 집중한다는 느낌이고 2권은 좀 더 신화적인 내용에 집중했다는 느낌이었다. 신화의 배경이 중국 뿐 아니라 한반도, 만주나 다른 지역으로 확장된다는 것도 특징이다. 그렇다고 해서 낯설지는 않다.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이야기가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어릴 적 동화로 보았던 이야기, 전해지는 이야기들 속에 그 이야기들이 녹아 있는 것이다.

시조 탄생 신화는 민족 성립의 기원과 결부된다. 우리 조상이 어떤 기원을 가지고 있는지 그럴듯하게 포장해내고 싶은 유혹은 어느 민족의 후손들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중국 민족의 시조는 동방의 동이계와 서방의 화하계로 나뉜다. 여기서 동방은 중원을 기준으로 동쪽에 있다는 의미로 역사서에서 ‘동이‘로 언급되는 지역이다. 새의 알에서 부화한 이가 시조가 되는 경우가 있다. 주몽 신화도 그렇고 만주족의 신화도 비슷하다고 한다. 그런 반면 서방인 화하계는 농업의 신인 후직이 시조로 앞선 동이계와 결이 다른 이야기를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인류 문명과 관련된 신들은 누구인가. 불을 발명한 수인씨, 농업을 일으킨 염제, 잠업을 일으킨 잠신 등이 있다. 요는 토기를 제작하였고 유소씨는 집을 만들었으며 창힐은 문자를 발명했다.
자연계의 신들은 인간의 상상이 빚어낸 산물 중 하나다. 과거 인류는 비가 오거나 가뭄이 들어나 바람이 불거나 구름이 흐르는 것을 모두 인간의 길흉화복과 관련 있다고 여겼다. 희화, 풍백, 발 등은 이와 관련된 신들이다. 동양에서 태양의 신이 여신이었다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동방의 큰 신 제준의 아내인 희화가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열 개의 태양을 아들로 낳았다. 본래 이들 열개의 태양은 매일 아침 한 개의 태양이 출발하면 아홉 개의 태양이 차례를 기다리면서 순차적으로 출발하는 설정이었다. 그런데 요임금 때 규칙을 깨고 열개의 태양이 동시에 오르자너무 뜨거워져 온 세상이 불바다가 되고 만다. 이때문에 요임금의 요청을 받은 예가 아홉개의 태양을 화살로 맞추어 떨어뜨려 하나만 남기게 된 것이다.
산과 바다를 다스리는 산신, 수신들도 있다. 무라는 청요산에 사는 산신이고 하백과 복비는 강과 관련된 대표적인 신이다. 중국에는 압도적으로 산신과 수신이 많다. 동해의 신 우호, 북해의 신 우경, 남해의 신 부정호여, 서해의 신 엄자가 있다가 용왕이 출현한 뒤로 점차 그 지위를 상실하였다고 한다.
한편 사람의 수명을 관리하고 귀신을 혼해주는 신들도 있다. 별자리와 수명을 관장하는 북두성, 남두성이 있다. 북두성이 죽음을 관장하고 남두성이 삶을 관장한다. 태산부군은 태산신으로 후에 염라대왕으로 알려지는 신이다. 신도, 울루는 귀신을 감독하는 역할을 맡은 신이다. 별자리와 수명이 관련된다는 것도 흥미롭다는 생각이 든다.

이어서 이상한 나라와 괴상한 사람들을 다루는데 명백히 선입견이 담겨진 시각임을 감안해야 할 것 같다. 거인족은 말 그대로 거인족을 말하고 과보족은 지하 세계를 관장하는 신인 후토의 자손으로 동이계 종족에 의해 숭배되었다(하필 동이계는 왜 지하 세계인가 생각했다). 고구려, 경북 영주의 고분 벽화에서도 과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보면 확실히 그 범위는 꽤나 넓었던 것 같다. 난쟁이가 사는 소인국, 긴 팔을 가진 사람들이 사는 장비국, 날개 달린 사람들이 사는 우민국, 인어가 헤엄치는 저인국, 여자들만 사는 나라인 여자국, 남자들만 사는 나라인 장부국, 털이 많이 난 이들이 사는 모민국, 그림자가 없는 사람들이 사는 수마국 등등이 있다. 동쪽 바깥에는 군자들이 사는 나라가 있다더라 하는 이야기도 있다. 전반적으로 중화주의 시각이 담겼다고 보여진다.

기이하고 별난 사물(동물)들에 얽힌 이야기도 있다. 새는 질병을 치료하는 역할을 하고 악재를 방지하는 기능으로 쓰이는 존재였다고 한다. 길짐승들 중에는 질병을 치료한 이서, 흉조를 막는 굴굴이 있었다. 북쪽 바다 바깥에는 말같이 생겼고 몸빛이 흰 공공거허라는 짐승과 앞은 쥐, 뒤는 토끼같이 생긴 궐이라는 짐승이 있는데 이 둘은 사이가 무척 좋았다. 궐은 체형이 앞뒤가 달라서 걸으면 항상 넘어졌기에 공공거허가 좋아하는 감초를 구해다 주는 대신 공공거허는 궐에게 위험한 일이 생기면 그를 업고 달아났다고 한다. 진정한 상부상조가 아닌가 싶다. 근심을 없애주는 과일이 있는가 하면 하늘로 올라갈 수 있는 나무, 영혼을 지켜주는 돌을 통해서 옛사람들의 주술적 사고도 엿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신화의 배경이 되는 곳을 이야기한다. 서방의 낙원이 곤륜산이라면 동방의 낙원은 삼신산이라고 한다. 무협 드라마 배경으로 곤륜산이 워낙 많이 나오는지라 나도 그곳은 참 익숙하다. 동양의 유토피아하면 무릉도원을 빼놓을 수가 없다. 요즘도 그런 말을 종종 쓰거나 듣곤 하는 것 같다. ‘무릉도원이 따로 없구만.‘하고 말이다. 현실은 그런 곳이 없으니 언제나 그런 이상향적 도피처를 찾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비로소 산해경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의 신화와 다른 곳의 신화 이야기도 궁금해진다. 동양 신화의 입문서로 톡톡한 역할을 하는 책이었다.

사실 진정한 신화의 세계에서는 인간과 짐승, 정상인과 비정상인의 차별이 없다. 그곳은 모두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계이다. 그러나 이 조화로운 신화의 세계도 지배 이데올로기가 침투하면 중심과 주변이 갈등하는 장소로 변모한다. 우리는 이들 기형적 존재들을 별쭝난 인종으로 간주할 것이 아니라 인간 삶의 다양한 모습으로 긍정하는 포용적인 관점을 지녀야 한다. 한편 종족적 편견이 개입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신화에서의 수많은 변방 인종들에 대한 묘사는 우리로 하여금 상상력의 자유로움과 기발함을 만끽하게 한다. 정말 인간의 세상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중국의 먼 변방에 관한 신화는 이 물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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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서 교수의 이야기 동양 신화 1 - 동양의 마음과 상상력 읽기, 중국편
정재서 지음 / 황금부엉이 / 200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릴 적부터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배우기 시작하여 신화하면 서양 신화에 익숙했다. 다양한 버전의 책으로도 나오고 만화나 매체를 통해서 다루니 반복 학습 효과라고 해야 할까. 그래서 굳이 배우려고 하지 않아도 제우스나 헤라, 아프로디테 등 그리스, 로마 신들의 이름과 그에 얽힌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형태 중 하나였다고 느낀다. 그에 반해 동양신화는 낯설게 느껴진다. 동양신화를 이야기하는 책은 서양신화에 비해 양이나 질적으로 한정적이고 매체에서 딱히 많이 다루지도 않다보니 그러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은 중국의 신화를 기본으로 하되 비슷한 맥락의 한국 신화를 덧붙여서 친숙함을 주는 동시에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중국의 신화는 산해경이라는 기록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방대한 양의 산해경을 선뜻 시작하기 어려운 초보 독자에게 이 책이 입문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설명도 비교적 쉬운 편이고 참고 자료로 그림 등을 많이 실어두어 더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아쉬운 것은 절판이 된 책이라 더 이상 구할 수 없을 따름이라는 사실이다. 나도 몇 년전 중고로 구입했는데 읽어보니 구입하길 잘했다고 느꼈다.

중국 신화도 서양 신화와 시작은 혼돈과 암흑에서 시작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태초의 혼돈은 세상을 창조하기 위한 조건이라는 말이다. 반면 중국 신화를 비롯한 동양의 신화는 자연에 인격을 부여하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자연은 세계와 분리되지 않고 상호작용을 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조화와 상생을 의미한다 할 수 있겠다. 인간과 자연, 문명과 자연을 분리하는 것이 기본인 서양과는 출발부터 달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1권은 중국 역사가 시작되기 전 고대 시기부터 문명의 시작이라고 알려진 주나라까지의 역사와 그에 얽힌 이야기를 전해준다. 반고는 암흑을 깨고 세상을 연 태초의 신이다. 인류를 창조한 것은 여와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신은 서왕모인데 그는 생사를 주관하는 신으로 휘파람을 즐겨 부른다고 한다. 원래는 표범의 꼬리와 호랑이 이빨, 쑥대 머리에 비녀가 꽃혀 있는 모습의 반인반수 신이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아름다운 용모를 가진 모습으로 인식되었다. 이는 한나라 이후 영생과 불사의 여신으로 숭배되고 특히 당나라 이후에는 사랑의 메신저 역할이 부여되면서인 듯하다. 한무제는 그녀에게 불사약을 간청했는데 서왕모는 한무제의 정성을 기특히 여겨 불사의 복숭아, 곧 선도를 내려주었다. 선도는 서왕모가 관리하는 복숭아나무로 그 복숭아를 한 개 먹으면 1만 8천 살까지 살 수 있었다 한다. 게다가 한무제 옆에 동방삭이라는 신하가 있었는데 그도 그 선도가 탐이 났는지 훔친 적이 있었다. 어릴 적 ‘삼천갑자 동방삭’을 따라부르던 기억이 나는데 아무튼 그는 그때 당시 신하 노릇을 하고 있었으나 실은 인간이 아니라 인간의 탈을 쓴 별의 정령이었다고 한다. 인간도 선도를 먹으면 수명이 늘어난다는데 그도 참 너무 욕심을 부린 거 아닌가 싶다.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선도는 나중에 서유기의 주인공인 손오공에게 또 한 번 도둑을 맞는다. 불사란 예나 지금이나 관심을 끌었던 모양이다.

여신과 인간 남성의 사랑 이야기도 있다. 중국판 이야기의 주인공인 무산신녀는 염제의 요절한 딸 요희로 초나라의 회왕과 사랑의 상대가 되었다. 아침에는 구름, 밤에는 비라는 운우지정의 고사가 전설로 지금도 남아 있다. 직녀는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는 견우와 직녀 신화 속 주인공이다. 오작교 버전의 이야기가 있지만 사실 나중에는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라는 동화로 변주되어 알려지기도 했다. 이는 한국 뿐 아니라 동아시아에 여러 이야기로 변주되는 이야기라고 한다.

신들의 임금은 황제로 오방(다섯 방향) 중 중앙에 위치한다. 오행 중에서는 ‘토‘로 흙을 의미한다. 황제는 벼락의 신이자 귀신과 요괴도 지배하는 막강한 신으로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와 마찬가지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겠다. 염제 신농은 남방의 큰 신으로 농업의 신이자 불, 의약의 신이다. 황제가 중앙에 위치해 중국 내에서 인기가 있다면(민족 이데올로기와도 연결된다) 염제 신농은 동방, 남방의 민족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오방을 기준으로 태호(복희)는 동방, 서방은 소호, 북방은 전욱에 해당한다.

요순 시대 이후에는 실제적 기록의 역사다. 인상적인 이야기만 뽑아보면 폭군 주와 성군인 주나라의 문왕에 대한 이야기다. 상나라의 주왕은 술로 채운 연못, 고개 열매를 매단 숲에서 향락에 젖어 지냈다고 전한다. 달기는 그를 매혹하고 나라를 망친 조력자로 지목되는데 봉신연의(명나라 때 지어진 고전소설) 기록상으로는 ‘달기가 구미호로 변한 것이다‘라고 되어 있다고 한다. 그녀의 나쁜 이미지는 후대에 이것저것 살이 붙어서 인식된 탓이 있는 것 같다.

주의 건국 신화는 유교와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한 중화주의가 깔려 있다. 촉나라는 퉁방울눈을 가진 누에고치인 잠총에서 기원해 만들어졌다. 망제인 두우에게는 두견새의 이야기가 전한다. 별령이라는 신하에게 홍수 처리를 하러 보낸 사이 그의 아내를 탐한 두우, 돌아온 별령이 홍수 처리를 잘하고 오자 부끄러워진 두우가 그에게 왕위를 전한 뒤 은거했다는 이야기다. 두견새처럼 울었다나 뭐래나.

이를 비롯하여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다.

알라딘 친구분이 쓰신 리뷰를 보고 찜해두었던 책이었는데 오래도록 묵혔다가 이제야 읽게 되었다. 이제 그분은 이곳에서 더이상 활동하지 않으시지만 책을 읽는 내내 그분을 생각하며 읽었다. 어디서든 잘 살아가실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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