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년에 한번 열리는 복숭아, 반도 잔치
천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시끌벅적한 잔치는 왕모낭낭의 반도회다. 이때 여러 신선들은 요지에 가득 모여 잔치를 연다. 사람은 결코 맛볼 수 없는 장생불로의 반도는 신선이 되려는 환상에 젖은 사람들조차 생각해볼 수 없는 귀한 물건이다. - P159

요임금은 중국의 전설적 제왕으로 부계씨족사회 후기 염황 부락 연맹의 수령이자 제곡의 작은 아들이다. 요는 성씨가 이기이고 이름은 방훈이며호는 도당씨(陶唐氏)로, 역사에서는 요임금이나 당요로 불린다. 그는 공정하게 일을 처리하고 백성을 긍휼히 여기며 근검하고 소박하고 어진 임금으로 정평이 나 있다. 요는 관부(官府)를 설치해서 국정을 다스렸으며 희(義)와 화(和) 두사람에게 시령에 따라 역법을 제정하여 백성들이 시령에 맞춰 농사를 짓도록 했다. 요가 재위에 있을 때 자주 홍수가 범람한 탓에 곤을 치수사업 책임자로 임용했다. 만년에 사방 부락의 수령인 사악의 의견에 따라 순을 계승자로 천거했다. 그 후 3년을 시험적으로 살펴본 뒤 순에게 재위를 물려주었다. 역사에서는 이를 ‘선양‘이라고 한다. - P175

관흉국 사람은 가슴에 구멍이 뚫려 있다. 옛날 우임금이 방풍씨(防風氏)를 죽였고, 아들 계가 하후씨(夏后氏)의 왕조를 세워 덕으로 천하를 다스렸다. 그러자 용 2마리가 나타나 그 앞에 엎드렸다고 한다. 우는 범(范) 성을 가진 사람을 보내 천하를순수할 때 자신을 보호하게 했다. 남방의 어떤 지역을 지나갈 때 공교롭 - P177

게도 우와 마주친 방풍신(防風神: 방풍씨의 혼이 변한 것)은 즉시 활로우를 쏘았다. 우가 타고 있던 2마리 용이 갑자기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내며 하늘로 날아올라갔다. 덕분에 우는 화살을 피할 수 있었다. 방풍신은 분노로 부들부들 떨다가 화를 참지 못하고 칼로 자기 가슴을 찔러 죽고 말았다. 그를 불쌍히 여긴 우는 불사약을 써서 그를 살려내었다. 이후로 그의 가슴에는 구멍이 남게 되었으니, 그의 후손들이 사는 나라를 관흉국이라고 하는 것이다. - P178

순은 성씨가 요이고 이름은 중화(重華)며 호는 우순(禹舜)으로, 상고의 제왕이다. 규예(嬀: 현 산서성 영제)에서 태어나 20세 때 효자로 이름을 날렸다. 요임금이 연로하자 사악의 의견에 따라 순을 천거하여 섭정하게 했다. 순이 사방을 순수하면서 곤, 공공, 환두, 삼묘의 ‘사흉‘을 제거했다. 요가 서거하고 나서 순은 정식으로 제위에 올라 포판(현 산서 영제 서쪽)에 도읍을 정했으며, 우, 후직, 고요, 수, 익 등이 나누어 정사를 보았다. 순이 연로하자 홍수에 공이 있는 우를 후계자로 추대했으며 남쪽으로 순수를 나갔다가 창오(蒼梧)의 들(현 호남 寧遠 남쪽)에서 운명을 다했다.
순임금은 구의산(현 영원 동남쪽)에 안치되었다. - P188

사람만물의 영장이라는 이유는 바로 한 가닥 마음이 의(義)와 리(理)를 밝히고시비를 가리고 이해를 따지고 득실을 살피면서 신령스러워지기 때문이니이 모든 것이 마음의 작용입니다. 마음은 쓸수록 영험해지는 법이지요. 섬인이나 현인이 보통사람보다 뛰어난 것은 바로 마음을 잘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특별히 발달해서 아주 영험하고 민감해진 것이지요. 마음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점점 어리석어질 것입니다. 옛 성현은 ‘산의 계곡도자주 다니면 길이 되듯이, 사람의 마음도 자꾸 묻지 않으면 잡초로 막히게되네. 지금 잡초가 그대의 마음을 막고 있네‘라고 하셨습니다. 또 이런 말씀도 있지요. 하루 종일 배부르게 먹고 아무 것에도 마음을 쓰지 않으면곤란하다!바둑이라도 둘 수 있지 않은가? 바둑을 두는 것이 안 두는 것보다는 현명하니‘ 이는 바로 마음을 사용하지 않아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두 팔만 써도 모두 팔이 길어져서 생계를 유지하게 되었으니, 마음을쓴다면 더욱 좋지 않겠소! -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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