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젠더는 성차에 관한 지식으로 사회적 구성물이다. 이때 성차는 가변적인 대상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과거에 대한 역사(적 재현 방식)가 현재의 젠더 구성에 일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여성사가 역사학에서 차지하는 낮은 위상과 한계에 부딪쳤을 때 저자는 딜레마에 빠졌다고.
이때 포스트구조주의 담론인 의미의 유동성과 역동성을 만났고 이것을 하나의 분석 도구로 삼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한다.
푸코는 권력이 양도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고 관계적이고 구성적인 형태라고 말했다. 권력이 어떤 형태를 지니고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프로이트는 성차는 영원한 수수께끼라며 불가해하여 정확한 기술이나 경계지을 수 없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젠더는 역사적, 문화적, 시간적 맥락에 따라 달라진다.
정치와 젠더는 상호작용하는 것이다.

포스트구조주의자들은 문화적 개념에 투명한 의미,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문화의 어휘 목록에서 의미란 고정돼 있지 않으며 역동적이고 항상 유동적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그들의 연구는의미를 확립하는 갈등적 과정, 젠더와 같은 개념들이 고정된 외연을 획득하게 된 방식, 규범적인 사회적 정의定들에 대해 제기된 도전들, 그리고이 도전들에 대한 대처 방식 - 다시 말해서, 어떤 사회에서 의미가 구축되고 실현될 때 관련된 힘의 작용, 즉 정치-을 주목하게 만든다. 정치를 말하는 순간 필연적으로 인과성에 대한 질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누구의 이해관계에 따라 의미가 통제되거나 경합하는가? 그 이해관계의 본질은 무엇이며, 기원은 무엇인가? 이들 질문에 답할 수 있는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객관적으로 결정되고 절대적이며 보편적인 이해관계의 측면에서 살펴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담론적으로 생산되고상대적이며 맥락적인 이해관계의 측면에서 살펴보는 것이다. - P29
텍스트와 문맥, 허구와 사실, 예술과삶 등을 대립시키는 것은 문학과 역사라는 분과 학문의 자기 재현들을 구조화한다. 문학과 역사학은 서로의 연구 대상과 해석 방법의 대비를 통해각자의 전문 지식을 정의한다. 또한 서로를 반사판으로 활용함으로써 스스로의 모호함을 해결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들을 별개의 지식 분야로 정체화해 주는 규칙과 관례들이 명료해지며, 이때 필연적으로 특정한 연구 방법과 소재를 강조하게 된다. - P34
젠더의 불확정성-결코 성차의 의미들을 최종적으로 고정시킬 수없는 젠더의 무능에 대한 나의 사유는, 처음에는 미셸 푸코의 영향을받은 것이었다. 근대성 속의 편재하는 권력, "권력"을 나타내는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보통의 관계 속에 존재하는 권력에 대한 그의 주장은사회사 그리고 나중에는 문화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푸코는 권력을 어떤대상으로 정의하는 것을 거부했는데, 이는 그것을 규칙, 법, 부, 폭력의 독점 같은 것들과 관련된 어떤 양도 가능한 자산으로 보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그 대신 그는 권력을 관계적이며 생성적인 것으로 바라보고, 그것을그 효과의 측면에서 이해하려 했다. 권력은 억압적인 것이 아니라 생산적인 것이고, 주체를 구성하는 것이며, "담론을 따라 흐르고, 사람들 사이를지나는" 것이었다. 문제는 누가 권력을 잡는가가 아니라 권력이 어떤 형태를 띠며 어떤 작용을 하는가였다. - P11
알렌카 주판치치는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프로이트의 발견에서핵심은 정확히 인간의 섹슈얼리티에 ‘자연적이거나 미리 정해진 것은 없다는 것이었다.. ・성적인 것은 정확하게 기술되거나 경계 지어질 수 있는 실체가 아니다. 그것은 경계가 정해지거나 한계 지어질 수 없다는 불가능성 그 자체다. 성적인 것은 인간 활동이나 삶에서 따로 분리된 영역이 아니다. 그래서 그것은 인간 삶의 전 영역에 걸쳐 있을 수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성과 성차라는 것이 인간 활동의 어떤 다른 분야에대한 단순한 은유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것은 [인간 삶의 모든] 영역들과 관련한 개념화 속에 항상 이미 얽혀 들어 있다. 성차를 영원한 수수께끼로 보는 포스트 프로이트 프로이트의 이론화는 내가 젠더를 역사화하는 데 핵심적이다. 남/여 범주는 정치적 시기마다 서로 다른 형태를 띠며 그 시기를 이해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 P13
자기를 따른다면 우리가 필요로 하는 안전을 최대한 제공하겠다고 트럼프는 약속했다. 그의 특출한 남성성은 경제적 불황과 사회 분열, 그리고 테러리즘의 위협에 대한해결책이었다. 원부의 복원에 대한 판타지와 많은 백인들이 상실해 가고있다고 혹은 상실했다고 생각한 특권의 복원이 연관돼 있음은 대선 이후점점 더 명확해졌다. - P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