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sommervisen "Vi elsker vort land" (한여름의 노래, "우리의 땅을 사랑해요")

https://music.youtube.com/watch?v=UB3hfefI8Nw&feature=share


덴마크에서는 성 요한 탄생일의 하루 전날 한여름의 축제가 열리는데 모닥불을 피우며 불 위에 짚이나 나무로 만든 마녀 형상을 올려놓고 태우면서 마녀를 색출하여 내쫓았음을 기뻐하는 이 노래를 부른다고 한다.

노래 가사 말미에 '모든 마을에는 그 마을의 마녀가 있어요.'가 있다.



<길을 그리다>Trazando el camino(1990)


모랄레스는 20세기 최고의 멕시코 화가로 여성의 몸이 공동체를 이어주는 물질 토대이자 사회 구조임을 주제를 나타내는 그림을 그렸다. 


마녀사냥은 여성 전체를 상대로 한 테러 체제였다. 마녀사냥으로부터 새로운 여성성의 모델이 출현했다. 여성이 태동 중인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회적으로 인정되고 수용되려면 새로운 모형의 여성성에 순응해야 했다. 그것은 남성이 지배하는 세상의 종속적 하위 존재가 되는 것이었다. - P70

가십은 본래 세례를 받는 아이와 영적 관계를 맺는 대부모godparent를 의미했다.
근대 초 잉글랜드에서 ‘가십‘은 출산의 순간을 함께하는 조력자를 의미했고, 이는 산파에 국한되지 않았다. 혹은 여성 친구를 일컫기도 했다. - P75

지구 곳곳에서 역사적으로 여성은, 기억을 엮어 짜는 사람들weavers of memory로 여겨져 왔다. 즉 과거의 목소리와 공동체의 역사에 숨을 불어넣고 다음 세대에 전승하는 사람, 그럼으로써 집단 정체성을 만들어내고 서로가 단단히 연결되어 있다는 심원한 감각을 창출해내는 사람으로 여겨져 왔다. 또 남성과 관련된 것부터 시작해 의료적 치료, 심리요법, 인간 행위에 대한 이해에 이르기까지 습득한 지식과 지혜를 물려주는 것도 여성들이다. 이 모든 지식 생산에 ‘가십‘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은 악마연구자들이 만들어낸 정형화된 여성상, 즉 쉽게 사악해지고, 다른 사람의 부와 권력을 시기하고, 악마의 속삭임에 넘어가기 쉬운 존재라는 여성상의 연속상에 있는 것으로서, 여성비하에 속한다. 이것이 여성을 침묵시키는 방법이다. - P87

대부분의 마녀사냥 역사가는 탁월한 학자들인 경우조차도 사회학적 분석에 머무르면서 ‘마녀들은 누구였는가? 기소된 죄목은 무엇이었는가? 어디에서 어떤 처벌을 받았는가?‘ 같은 질문들을 고찰했다. 또는 의료 전문직의 탄생, 기계론적 세계관의 발전, 가부장적 국가 구조의 도래 같은 주제들에 국한된 마녀사냥 분석을 전개했다. 그러나 마녀사냥이, 근대 자본주의 세계가 부상하는 길을 열어젖힌 다양한 사회적 과정의 교차점엑서 일어난 일이라는 점은 아직 인정되지 않고 있다. - P35

인클로저로 인한 봉기들이 일어났고 유랑민과 걸인으로 전락한 농민은 세상이 뒤집어지기를 바랐다. 여성은 많은 저항 행동에 참여했고 한때 공유지였던 땅을 에워싼 말뚝을 뽑아내곤 했다. 이런 시기였기에 평범한 사람들이 [흑]마술sorcery이나 다른 수상쩍은 행위들로 사태의 전개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것이 상당한 위협으로 받아들여졌다. - P49

인클로저는 잉글랜드에서 일어난 현상이다. 잉글랜드의 토지 귀족과 부유한 농부들이 공유지에 담장을 둘렀고, 이 과정에서 관습권들이 사라졌으며 생계를 공유지에 의존했던 농민과 점유자들은 공유지에서 쫓겨났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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