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성은 더 이상 단순한 동물적 존재와 자연에 대한 완전한 통제 사이의 과도기적 단계에 남아 있을 수 없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진화시킨 동물계 the animal kingdom 로 되돌아가는 것보다 우리 자신의 진화의 방향으로 실제로 주요한 진화상의 도약을 하는 것에 더 가까이 있다. 그러므로 테크놀로지를 촉진하는 관점에서, 혁명적 생태학적 운동은 페미니스트 운동과 같은 목표를 가질 것이다. 그 목표는 인도적인 목적을 위해서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통제하는 것이고, 파괴된 ‘자연적‘ 균형을 대치하기 위하여 인간과 인간이 창조하는 인공적인 환경 사이에 새로운 평형을 확립하는 것이다. - P280

적어도 선택권의 발달은 모성에 관한 고대의 가치를 정직하게 재검토하는 일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 현재는 여성이 원칙적으로 모성을 공공연히 반대하는 것은 육체적으로 위험하다. 모성을 반대하는 여성은 자신이 신경질적이고, 비정상적이며, 아이를 혐오하고, 그러므로 ‘부적합하다‘는 것을 덧붙여야만 처벌을 모면할 수있다.("어쩌면 나중에 내가 더 준비가 잘 되었을 때.") 이것은 자유로이 탐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적어도 금기가 해제될 때까지, 자녀를 가지지 않겠다는 결정이나 자녀를 인공적인수단으로 가지겠다는 결정이 전통적인 자녀 출산만큼 정당한 것이 될 때까지, 여성은 여성의 역할을 강요받는 것이나 다름없다.
우리가 전통적인 가치체계 속으로 흡수하기 어렵다고 여기는또 다른 과학적 발전은 사이버네틱스 [인공두뇌학cybernetics]*라는새로운 과학의 등장이다. 기계가 창의적인 사고와 문제해결에 있어서 인간과 곧 동등해지거나 인간을 능가할지도 모른다. - P289

과학의 오용은과학 자체의 가치와 종종 모호해진다. 이런 경우, 그 반응이 그렇게 병적이거나 종잡을 수 없는 것은 아닐지 몰라도 우리는 그것의 혁명적 중요성을 인식하기보다는 여전히 종종 상상력 없이 기계 자체의 폐단에만 온통 집중한다.

인구조절과 사이버네틱스라는 두 문제는 똑같이 신경과민적이고 피상적인 반응을 낳는다. 왜냐하면 두 경우 모두 전례가 없다는 하나의 근본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즉 생산과 생식 둘다 인간의 기본적 관계에서 질적 변화가 없었던 것이다. - P290

인구폭발에 관한 관심, 생식에서 :임으로 그 강조점이 전환된 것, 그리고 인공생식의 완전한 발달에 대한 요구는 생물학적 가족의 억압에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그리고 사이버네이션은 인간과 일 및 임금과의 관계를 변화시킴으로써, ‘노동‘ 활동에서 ‘놀이‘ (그 자체를 위해서 하는) 활동으로 변형시킴으로써, 경제적 능력을 갖춘 가족 단위를 포함하여경제에 대한 전면적인 재정의를 가능하게 할 여지를 줄 것이다.
남자는 땀 흘려 일하고 여자는 고통과 산고를 참아야 하는 이중저주는 처음으로 인간적 삶을 가능하게 하는 테크놀로지를 통해 해소될 것이다. 페미니스트 운동은 20세기의 인류생존을 위해서 필수적인 새로운 생태학적 균형을 받아들이는 문화를 창조한다는 중대한 사명을 가지고 있다. - P292

최근의 피임법들이 개발되기 전에 계속되는 출산은 여성들에게 끊임없는 ‘부인병‘, 조로, 죽음을 가져왔다. 여성은 나머지 절반을 세상에서 종종 지겨운 면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분명히 창조적인 면도 있는ㅡ일을 하도록 자유롭게 해주기 위하여 종족을유지해주는 노예계급이었다.
이러한 자연적인 노동분업은 커다란 문화적 희생을 치러야만계속되었다. 즉, 남성과 여성은 각각 나머지 절반만 발달시켰다. - P293

계급 없는 사회를 성취하려 했던러시아 혁명의 실패는 가족과 성적 억압을 제거하려는 미온적인 시도의 실패라고 추적할 수 있다. 이 실패는 결국 경제적 계급에만 기초한 남성 편향의 혁명적 분석에 대한 한계에서 기인했다. - P301

지금까지의 모든 사회주의 혁명은 똑같은이유로 실패해왔거나 앞으로도 실패할것이다. 현재의 사회주의하에서는 어떤 최초의 해방이라도 항상 억압으로 다시 돌아가야만 한다. 그 이유는 가족 구조가 심리적·경제적·정치적 억압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 P302

통제할 수 없는 세계에서, 개인들에게 통제에 대한환상을 주고 안전성, 쉴 곳, 혹은 따뜻함을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는 유일한 제도들은 ‘사적‘인 제도들이다. 종교, 결혼-가족,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정신분석 치료가 그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 P317

독신의 삶은 선택한 직업의 요구사항을 중심으로 조직되는데,
특별한 직업적 구조를 통하여 개인의 사회적·감정적 욕구를 만족시킴으로써 많은 개인들에게, 특히 과도기에 매력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 P322

‘함께 살기‘는 성이 무엇이든지간에 둘 또는 그 이상의 상대가 내적 역학관계에 따라 다양하게비법적인 성-동반자 합의 기간에 돌입하는 느슨한 사회적 형태이다. 계약은 당사자들 사이에서만 맺어진다. 사회의 이해관계와는 무관하다. 그 이유는 생식도 생산-당사자 일방이 상대방에 의존하는 것도 개입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연한 비형식적인 삶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애 대부분을 살아가는 표준단위가 되도록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 P323

‘가구‘는 명시되지 않은 시간 동안 사람들이 커다란 군집을 이루어 함께 사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명시된 일련의 대인관계interpersonal relation가 없다. - P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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