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묘 가신단의 내부 계층

시=사무라이: 지교와 기마가 허락되었고 집안도 유서 깊음. 가역과 가록이 세습됨
우마마와리 이상: 상급 사무라이(상사)
나카고쇼: 중급 사무라이(중사)
가치: 하급 사무라이(하사), 보병. 세습되지 않았음. 이무에 종사
아시가루 쥬겐 고모노: 졸병, 경제. 군속 담당. 평민층 간의 구분이 크지 않음

번교를 단순히 교육사적 측면뿐만 아니라 정치사적 맥락에서 파악하려고 한다면, 사무라이 내부의 다양한 계층이 번교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어떤 관계로 존재하는지 살피는 일은 중요할 것이다. - P87

홍도관 체제가 기존 신분 서열에 기본적으로는 의존했지만, 훈도와 사장에 가치층 혹은 가치 이하 헤야즈미 등 비교적 낮은 서열의 자들이 다수 임명되었다는 점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 그들은 일선에서 학생들을 직접 교육, 지도했기 때문에 그 인품과 능력에 따라서는 학생들에게 큰 영향력을 지닐 수 있었다. 정규 가신단 조직에서는 얻을 수 없는 지위를 홍도관 내에서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이다. - P98

교원들이 표강석과 공자들과의 수업을 통해 번정의 실력자 혹은 장래의 권력자들과 친분을 형성할 가능성도 생기게 된 것이다. 더욱이 강습생, 사장조차 강의를 매개로 그들과 접촉했다면 그 과정에서 신분이 낮은 이들 젊은 가신들과 번 상층부 인물들이 가까워질 가능성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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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2-22 00: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본 대하 역사 소설 나올때
이런 신분 계급이 나오는데
일본이 역사적으로 철저하게 상하 계급 구별을 한
견고한 구조의 계급 피라미드 사회고
이걸 당연시 여기는 일본인들에 충격 받았습니다 ^^

거리의화가 2022-02-22 09:09   좋아요 1 | URL
네. 저도 번교라는 학교가 생기고 그 안에서도 철저하게 계급이 나뉘어서 생활하는 모습이 있었구나 알게 되었고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까지 번교가 전국적으로 활성화되면서 물론 조선이나 중국만은 못했겠지만 유학과 학문이 통용되고 그들끼리 토론의 문화를 펼치며 학적 네트워크가 형성되었다는 게 인상깊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