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바다 - 제12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정한아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리뷰는 책에 대한 내용은 없습니다. 책은 읽는 자의 몫이니까요. 제 리뷰가 없어도 다른 분들의 좋은 리뷰 많으니 저는 추천또는 Thanks to만.......? ....-_-a 이 딴 리뷰나 등록하니 문학 동네 서평단에서도 떨어질지도 모르지만 한 번 써보렵니다.

문학동네 상을 받았다는 <달의 바다>를 오늘 다시 구입했다. 이번 구입은 K의 생일 선물용으로 주문한 것이다. 첫 권은 몇 달 전 교보문고를 순회하다가 눈에 띄어 데리고 왔었다. 1년 전 <캐비닛>도 그랬지만 이번 <달의 바다>도 생각할 거리가 많았던 좋은 작품이었다. K에게도 맘에 들었으면 좋겠다. 

책 소개문 아래 <문학동네 서포터즈 모집>이란 광고문이 눈에 띄인다. 네이버 북꼼에서도 똑딱, 위즈덤하우스에서도 똑딱, 책 카페 사이트에서도 똑딱. 가을 낙엽같이 마냥 다 떨어졌다. 나도 안다. 리뷰가 엉망이니 출판사로써는 날 끼워주기가 떨떠름할 거라는 거. 11월 초입, 단풍구경 떠나기 전에 내 얼굴먼저 단풍처럼 될지 모르겠다.

어떤 식으로 책을 보내주고, 어떤 분야를 할당받을지는 아직 공지되지 않았다. 되도록 소설류였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일단 뽑혀야 하겠다.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모르겠지만, 의무적으로 한 달에 3권 이상의 리뷰를 써야한다면 잘 쓸지 의문이다. 딱 내가 소화할 수 있는 만큼만 책을 보내준다면 열심히 해보겠다. 문학 동네니, 난잡한 종이 뭉치로 ‘일단 줬으니 잔말 말고 서평이나 써’ 하는 염치없는 짓은 하지 않을 거다. 내가 아는 그 동네는 책값 본전 생각이나 드는 짓은 하지 않았으니까.


작년까지만 해도 책이란 것은 내 돈 내고 읽어야 되는 줄 알았다. 물론 도서관도 이용했고, 선물 받은 책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뭔가를 지불해야만 온전한 줄 알았다. 서평단을 찬양 리뷰나 쓰는 책 구걸 패거리쯤으로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어짜피 구매하고 싶었던 책이라면 더 없이 고맙게 받는 것이고, 서평단이란 의무아래 다양한 책을 접할 기회도 가질 수 있는 것이었다. 그렇게 아낀 책값으로 다른 책을 더 사볼 수도 있는 문제였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다들 잘 쓰더라. (나같이 껄렁한 리뷰어들이 문제이지, 그건 서평단이나 그냥 몇줄 끄적이다 마는 구매자나 다 똑같다. 그리고 리뷰의 질을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웃긴 거다. 온라인서점에 서평을 올려보는 이유야 개인마다 천차만별이겠지만, 여기가 무슨 서평대회 사이트이란 말이냐! ) 아마 출판사에서도 잘 쓰는 서평 응모자 몇몇을 알고 있을 거다. 서점사이트 몇 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같은 아이디, 같은 리뷰가 나오니까 나같이 눈치 둔한 것들도 눈치 챌 수 밖에 없다. 아마 그 들 몇몇을 문학동네 서포터즈에서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다.

이따위로 글을 써서 그렇지, 알고 보면 성실하고 약속을 잘 지킨다. 문학동네여, 나 뽑아다오. 나처럼 개성 넘치는 리뷰어 한명 쯤 뽑아두는 것도 좋지않아? ‘전에 문학동네 리뷰도 몇 편 써줬잖아.’하는 허튼 희망으로 메일을 보낸다. 
                                      

                
                                                                                               07. 10. 28  모과양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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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8 23: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29 2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antitheme 2007-10-28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엔 잘 되시길 빕니다.

모과양 2007-10-29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