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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니아의 작은 집
작은 집 좋은 집
작은 집도 넓게 쓰는 독일식 정리.수납 생활
타니아의 작은 집..
이 책을 보기 전에는 그저 단순한 정리,수납 관련 책일까..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요즘은..요리책도 그렇지만, 수납.정리 관련 책자들도 워낙에 많이 나오다보니...그냥 그런 책중에 한 권으로만 생각하고
눈여겨 보지 않았었죠...
하지만 이 책을 한 권 읽는데는..정말 한시간정도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빠져서 보았답니다.
이 책은 그저 단순한 수납이나 정리만을 위한 책은 아니였어요...
뭐랄까... 독일의 가정 생활 문화를 이 책에 담아 놓았다고 해야할런지.....
이 책을 읽는 내내..독일의 가정 문화를 조금 배울 수 있었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가도쿠라 타니아..
이름에서도 풍기듯...
그녀는 일본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사람입니다...
일본의 좁은 집에서... 독일식 어머니의 생활 문화를 접하며 살았던 장본인이죠...
특히나 그녀는...독일인인 어머니의 영향이 가장 크다라고 적어 놓았습니다...
독일식 가정문화는 어떨까... 주부들의 생활을 조금 옅볼 수 있었어요...
타니아..
그녀는 참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살았고..그에 따라 새로운 환경에 맞는 생활을 꾸려 나가는 법을 자연스레 배웠지만..
언제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독일인 어머니에게서 자연스럽게 배운 방식이였습니다.
그녀의 사적인듯한 가정풍경과 더불어 그녀의 어머님의 살림 노하우...마지막으로 독일식 생활법으로 마무리 짓는 이 책은...
한 순간 후루룩~~ 읽어 가면서도...폭~ 빠질 수 있고 배울 점이 있었던 내용이 많았습니다.
간소한걸 좋아한다는 그녀..
사실..저도 간소한 것을 좋아하고 바라지만... 정작 현실은 그리 되지 않습니다.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모든 가정을 착착~ 끼워 맞추는게...그리 쉽지만은 않았죠...
소유 하면 관리를 해야 한다는 그녀의 말에..백번 천번 공감갑니다...
하지만 정말....현실에서는...소유 하려고 소유한게 아닌...소유할 수 밖에 없어 점점 복잡해져 가는 울 집을 보며..숨이 턱~ 막힐때가 많네요.
집에는 꼭.필요한 물건만..
이건 누구나가....다 쉽게 생각하고 당연하독 여기는 부분이지만, 정작 지켜지는거 그리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반드시(!!) 필요한 물건과.... ' 아..있음 좋겠다..' 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구입하게 되어버린 것들이..
어느새 주방과 다용도실에 차곡차곡 쌓여 가고 있는 것을 볼때면.... 가끔씩 제 스스로가 한심하고 자책할때도 생깁니다.
결국 반드시..꼭 필요한게 아니였음을... 뒤늦게 후회하기도 하고...그로 인해 오는 손실과 짐스러움을 느끼며 반성하기도 합니다...
이건 제가 꼭 한번 실천해 보고 싶은 아이템이였어요...
"재활용 바구니"
단순히 버리기 위한 재활용 바구니가 아니라.... 정말 애매모호한 것들을 한 곳에 모아 두는 것....
여기저기 흩어 놓는다면..이게 버릴것인지 쓸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을 텐데..
이렇게 애매모호한 것들은 따로 한 곳에 모아두면... 좋을 것 같아요..
언제 어떻게 사용될지..아니면 따로 누군가에게 쓰임받도록 줄 수도 있을지 모르니까요...
무엇이든 한 곳에 모아두면 찾기도 쉽고 관리하기도 훨씬 수월할거예요..
독일 사람들은....작은 가구 여러개 보다는 커다란 가구 한두개를 놓는걸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물론 기본적으로 수납 할 공간이 늘어나고 자잘한 것들이 늘어져 있는 것보다 훨씬더 관리하기도 편하기 때문입니다.
그때 그때 장보기.
이건 제가 요즘 열심히 실천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예전엔 정말 마트에 한번 가면...분명 사야할 것은 정해져 있는데...돌아다니다 보면 이것저것 더 늘어나게 되어서..
어느순간 장바구니가 한가득.....
냉장고는 냉장고대로 차버리고, 또 쌓아두다 보면 어느새...뭐가 있었는지 깜빡할때도 많았답니다.
너무 낭비스럽고, 또 한심한 것 같아.... 절대로 한꺼번에 장보기나... 쟁여두기는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었어요..
그 뒤로는....필요한 것 외의 것을 사려할때.....몇번 더 생각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순간 혹~해서 사는 것도 자중하게 되었어요..^^
생활용품들을 인테리어로 승화시키는 그녀...
사실...저것도 하나의 감각이고 센스겠거니..싶어요..ㅎㅎ
하지만 그녀가 사용하는 쿠션은..참 맘에 들었어요...
한 쪽은 통통하고 폭신한 쿠션이고..다른 한 쪽면은 평평한 면이라...책이나 노트북을 올려두고 볼 수 있다는 것이 실용적이였어요...
일석이조..두마리토끼를 잡는 타니아의 감각에 저도 하나 배웠네요..^^
정리정돈으로 시작하는 하루...
계절이 바뀌면 늘 하게 되는 대청소..
하지만 타니아는 절대 그러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녀는 하루 아침의 시작을...정리정돈으로 시작합니다... 흐트러져 있는 물건들 제자리에 갖다 놓기..
이거 하나만 매일매일 잘 지키더라도..굳이 대청소를 할 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화장실 청소도....사용한 수건을 이용해서 매일 하니...따로 묵은 떄 벗기는라 고생할 필요도 없겠죠..
하지만 이렇게 하는데까지...그 습관이 몸에 베여야 한다는게..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사실 이렇게 매일매일 욕실청소에 정리정돈하기란...말은 쉽지만 몸에 베이지 않으면 쉽게쉽게 하지 못하기 마련이거든요...
주방도구는 최소한의 것만..
이것도 참....중요하죠...
특히나 가정주부들이라면.....많은 공감을 자아낼 것 같아요...
이 내용을 보면서..저 역시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주로 쓰는 도구들은 항상 일정하더라고요....
필요하다 싶어 구입했던 도구들중에...절반정도는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들이 많았어요..ㅠ.ㅠ
아..그 당시엔 필요하다 싶어서 다 구입했던건데...결국 낭비를 한 것 같았어요..
그리고 그렇게 쌓아두다보니, 주방은 점점 더 좁아져 버리고 수납공간은 늘 부족하기 마련이였죠...
그 원인이..좁은 주방 때문이 아니라, 과하게 구비한 주방도구들 때문이라는 점에서....반성반성......ㅠ.ㅠ
앞서 말씀드렸듯, 타니아의 작은 집은...
단순히 수납 정리만을 위한 책은 아니예요...
책의 중간중간 틈틈히...그녀가 주로 즐겨 하는 요리들이 소개되어져 있기도 하답니다..^^
언제라도 할 수 있는 나만의 요리..
음...전 뭐가 있을까요....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근데 생각이 안나네요..ㅠ.ㅠ)
무언가 모르게...소박함이 묻어 있는 그녀의 모습입니다.
모든 주방도구들은 간결하게, 필요한 것만... 그리고 사용하기 편리한 위치에...
얼마전 행주 걸이가 따로 필요할 듯 싶어서 인터넷을 뒤지면서 가격비교 했었던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그져는 행주를 따로 걸지 않고, 씽크대 문에 끼워 두며 사용하더군요..
저도 이렇게 해야겠다...맘 먹었네요.... ^^
타니아의 독일인 어머님의 집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알려주는 "만들어 가는 집" 에 대한 내용입니다.
타니아의 어머님께서 만든 도면도입니다..
가정을 자기방식으로 개조하고 만들어가는게 독일인의 일반적인 가정생활이라고 합니다..
만들어 가는 집.이라고 하면...요즘 울 나라에서 많이 하는 인테리어적인 효과나 리모델링등을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정말...진짜 집 안을 만들어 가는 독일인들의 모습에 깜짝 놀랐어요..
이 방법도... 오~ 괜찮은데? 라며 콕~ 찝어서 봐두었어요...
커튼 뒤의 수납공간.... 생각치도 못한 곳에서 발견하게 되는 수납공간이였답니다...
일본도 그렇지만, 울 나라도...오래된 집은 대들보가 툭~ 튀어 나온 경우가 많잖아요... 비단 오래된 집뿐 아니라..
집 구조상..어쩔 수 없이 대들보가 돌출된 집들이 가끔 있는데..그런 공간을 버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겠구나 했네요..^^
주방 창 아랫쪽까지 수납공간으로 활용하는 그녀의 어머니...
단순히 주방에 씽크대에만 모든 것을 수납하는 것에서 벗어나... 주방 창가나 그 주변 둘레에도 저렇게 수납장을 짜서 넣어
활용하니....수납 공간이 아주 여유있고 넉넉하여 좋을 것 같았네요..^^
제가 어린 시절.. 저희 친정 집에서는...각각 식구별로 무늬를 달리한 은수저를 사용했었어요..
건강상 그렇게 한 것도 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변하지 않는 재질의 은이라....더 오랫동안...그리고 두고두고 사용할 수 있었던게 아닐까 싶어요...
종종 친정어머니다라 은수저를 닦던 어린시절 모습이 떠올랐네요..^^
제 어린 시절의 기억을 깨워주었던... 타니아의 글이였습니다...
독일사람들의 검소함을 느끼게 해주던 요리에 대한 글...
절대 버리는 것 없이..남은 자투리 재료들로 만들어 먹는 요리 '아인토프(하나의 냄비)' 에 대한 언급을 해놓았습니다.
그리고 독일에서는 아침엔 '차가운 음식' 점심엔 '따뜻한 음식'을 먹는 문화를 소개해 두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독일의 커피타임 문화에 대한 예절에 관해 소개해 두기도 했습니다.
초대 받은 손님은...초대 받은 집에 갈때 쿠키나 케익등을 사가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것이라..
꽃이나 와인,초컬릿등을 사가는게 좋다고 하네요..^^
세탁키친..
독일도 세탁물을 살망 빠는 오랜 습관이 있다고 하는데..이건 우리네 습관과도 비슷한 것 같아서 동질감을 느꼈어요..^^
주방이 없는 임대주택..
이건 정말 조금 놀랐던 대목이였고 또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던 내용이였답니다..
독일에서는 집을 살적에, 주방이 없거나 씽크대가 없는 경우가 당연하다고 합니다...
독일 사람들이 직접 개조하여 가정네 필요한 부분들을 만들어 충당하다보니... 주방이나 씽크대 역시..당연히 그렇게 해온다고 하네요...
그래서 기존에 쓰던 주방을 뜯어서 옮겨 가거나 아니면 새롭게 내 주방 패턴에 맞게끔 짜서 넣는게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이건 저도 많이 공감한 내용이예요...
우리나라는... 주방의 구조가 기본적으로 나와 있고, 또 씽크대도 구비되어져 있는게 당연한 일인데요...
사실 일률적으로 붙여져 있는 씽크대는....개개인마다 채격이 다르고 동선이 다름으로 맞지 않을떄가 많아요..
저 역시도 앞서 살던 아파트에 놓여져 있던 씽크대가...너무 낮아서...허리가 너무 아팠어요...
그래서 다음에 이사할땐 내게 맞는 씽크대 그리고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꼭 주방을 만들고 싶은 소망이 간절해졌답니다...ㅎㅎ
독일 사람들은 주로 커피를 마시지만, 허브티 역시 자주 마신다고 합니다.
특히 밤에 잠자기 전이나 감기와 같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 곧잘 마시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로마오일,캐모마일,라벤더 오일등은 실생활에서 살균및 방향제,치통예방등...실생활에서 늘 함께 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일종의 민간요법과 비슷한 것 같아요..^^
타니아..
그녀는 말합나디.
몇 개월을 살더라도 내가 살 집이라면..내 방식대로 바꾸어 그 속에서 집이 주는 아늑함과 편안함을 추구한다고...
특히나 에필로그에서는..그녀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몸에 베인 자신의 생활습관에 대해 에피소드 하나를 간단히 적어두었습니다.
반드시 비용이 들어가는 변화가 아니라...
있는 속에서 내가 조금더 편리하고 가정이 잘 적응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를 줄 수 있는 것..
그게 제일 첫번째로 중요한 것임을...말해줍니다.
책의 마지막페이지에는...그녀가 책속에 소개해둔 도구및 소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매장을 소개해 두었습니다.
책을 보면서 궁금하거나 마음에 드는 것들이 있다면...뒷 페이지 매장소개를 참고하면 될듯 싶네요..^^
집은 그 곳에 사는 사람의 삶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공간..
이 말..참 마음에 와닿네요.
작은 집 좋은 집...
그리고 내가 살아가는, 내 가족이 살아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진 우리 집...
좀더 편안하게..그리고 우리 가정만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바꾸어 가는 것...
저도 한번...곰곰히...우리 가족들의 모습을 반영할 수 있고 모두가 편안할 수 있는 공간이란 어떤 것일지....깊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단순한 정리,수납을 보고 배우는 책이 아닌....
독일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옅보고 배울 수 있는... 문화서적과 같은 느낌의 " 타니아의 작은집"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