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의사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6-3 리졸리 & 아일스 시리즈 3
테스 게리첸 지음, 박아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스티븐 킹이 격찬한 의학 스릴러라는 광고를 보고 읽기 시작했다.

<외과의사>, <견습의사> 의 후속작이라는데 다 읽어보지 못했다. 여형사와 여의사가 이끄는 시리즈라고 하는데 전작을 읽지 않아도 캐릭터를 이해하는데 부족함은 없다.

을씨년한 12월의 아침. 고요한 그레이스톤 수녀원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두 명의 수녀가 두개골이 부서진 채 쓰러진 것. 스물네 살의 견습 수녀는 현장에서 즉사했고, 의식불명인 노수녀는 병원으로 후송된다. 견습 수녀의 부검 결과는 수사진을 경악하게 만든다.

한편, 얼굴 피부가 벗겨지고 손과 발이 절단된 또 다른 여성 시체가 발견된다. 리졸리와 마우라 박사의 끈질긴 추적은 인도의 사라진 마을부터 보스턴의 고풍스런 수녀원을 가로질러, 자신의 실수를 감추려 사람을 태워죽인 끔찍한 인간의 본성이 드러난다.

의학 스릴러라는 장르에 걸맞게 한센병이라는 알지 못했던 질병에 대한 지식을 주면서 프롤로그부터 음산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한다.

쥐에게 뜯어먹힌 사체라든가 불에 탄 대량의 사체등 끔찍한 사건이 많이 등장하는데 묘사또한 현실감이 있어서 굉장히 불쾌한 기분을 준다. 잔뜩 긴장감을 주다가 결말에 시원하게 풀어지는 스릴러 스타일이 아니고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을 드러내면서 찹찹한 기분을 전해주는 끈적한 스릴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들의 조국
로버트 해리스 지음, 김홍래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잡지에서 영화감독들이 영화로 만들고 싶은 소설을 추천하는 코너가 있었는데 거기서 소개된 책이라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2차 세계대전에서 히틀러가 승리했다면 이라는 전재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그 감독은 한국으로 설정을 가져와서 박대통령이 지금까지 장기집권 했다면 이라는 설정으로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재미있는 생각 같았고 이 책을 읽으며 계속 이걸 한국설정으로 바꾸면 어떻게 되려나 상상하며 읽었다.

히틀러 정권이 지배하는 1964년 베를린, 독일 전역이 총통의 75번째 생일과 미국 대통령 조셉 케네디의 국빈 방문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한편, 베를린 사법경찰 크사비어 마르크는 하벨 호숫가로 떠밀려온 시신의 조사에 호출된다.

시신이 고위 나치 지도자였음이 밝혀지자 게슈타포는 마르크에게 사건에서 손을 뗄 것을 지시한다. 연이어 벌어지는 고위 간부 살인 사건, 마르크는 일련의 시건들이 연관성이 있음을 발견하고 사건의 핵심에 다가서기 시작하는데...

주인공을 제외한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은 실존인물이라는데 사실 2차세계대전에 대한 자세한 지식이 없어서 모두 생소한 인물들 이었다. 그래서 인지 실제역사를 어느정도 취하고 바꾸었는지 몰라서 작품을 제대로 감상했다고 볼수는 없다. 그냥 경찰이 살인사건을 해결하다 정치권이 개입된 비리문제를 해결한다는 미스터리 물로 읽었다.

설정이 재미의 반을 차지하는 장르 성격상 배경묘사에 많은 부분을 할애해서 그런지 사건 전개도 느리고 해서 지루했다. 한국 실정으로 바꾸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을 해가며 읽었더니 좀 재미가 있어서 끝까지 읽을수 있었다. 2차세계대전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제대로 재미를 느낄수 있을 작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밤중에 행진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0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오키상 수상작가의 신작이라 하여 읽게 되었다.

오쿠다 히데오 소설 특유의 독특한 캐릭터와 참신한 시각을 지닌, 일명 '폭소 스릴러'라는데 폭소를 터트릴 만한 부분은 없었다. 유명작가의 작품이라 그래 얼마나 대단한가 보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읽어서 웃지 않았을 수도 있다. 스릴러는 또 왠말인가. 긴장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스릴러라고 이름 붙일 만한 부분은 없다.

유혈이 낭자하는 호러와 추리소설을 계속 읽었더니 일상의 판타지나 웃기는 이야기를 읽고 싶어진것이 이 책을 선택한 또 하나의 이유였는데 그 점에서 실망했다.

자칭 '청년 실업가' '타칭 2류 양아치'인 요코야마 겐지, 명문 게이오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인 미타 그룹에 입사했지만 운동신경도 업무 능력도 떨어져 회사에서 늘 바보 취급을 받는 과집중증 환자 미타 소이치로, 모델 출신으로 사기꾼 아버지를 경멸하며 평범한 인생을 거부하는 구로가와 치에.

25세 동갑내기 세 사람이 야쿠자의 도박장에 돈을 훔치러 들어갔다가 우연히 마주친다. 그리고 운명공동체가 되어 10억 엔을 목표로 하는 완전범죄를 계획하고 실행과정에서 뜻밖의 상황을 만나며 계속 계획을 수정하고 좌충우돌하는것이 줄거리다. 마지막에 뻔한 해피앤딩이 아닌 점은 좋았지만 그렇다고 신선하거나 웃기거나 잔잔한 감동이 남는 앤딩도 아니다.

청춘 드라마를 한편 본 듯 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었다. 짧은 분량에 속도감 있는 전개와 액션들이 적절히 배합되어있다. 하지만 보고 나서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라든지 부러움이라든지 희망같은게 느껴지지 않는 점이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신유희
시마다 소지 지음, 김소영 옮김 / 도서출판두드림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사회파 추리소설을 주로 읽었는데 신본격 추리소설의 선구자의 작품이라고 소개되어 관심을 갖고 읽은 책이다. 신본격 추리소설의 효시격인 점성술 살인사건이 먼저 소개 되었지만 80년대 작품이라 왠지 꺼려졌는데 그 작품의 같은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의 2000년대 작품이라 읽기 시작했다.

트릭을 최우선으로 하는 신본격 작품답게 구성도 특이한데 기묘한 정신병 증상을 가진 측두엽 간질 환자 로드니 라힘이 등장해 주인공인 미타라이가 동료 교수들에게 로드니 라힘과 관련된 옛날이야기를 해주는 형식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여기서 진범이 언급되는데 이것은 끝까지 읽고 난 후에야 알수 있어서 다 읽은 후 이것이 신본격 작품의 재미인가 하고 생각했다.

'기억의 화가' 로드니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네스 호반의 마을 티모시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한 마을, 다섯 명의 희생자. 그녀들은 잡아 뜯기고 찢기어 죽임을 당한다. 엽기적이고 잔인한 살인 현장에는 특이한 법칙이 숨겨져 있다.

주로 소설의 이야기를 끌어가는 사람은 버니 맥팔레인이라는 알코올 중독자인 작가로, 글보다 술을 더 사랑한다. 음울한 살인사건의 추격 과정에서도 특유의 빈정거림과 능청스런 명랑함으로 여기저기 끼어들며 참견을 한다. 이런 버니와 사사건건 대립하는 그리샴서의 경찰서장 배글리 댄포스의 앙숙 관계가 음침한 이야기와 대비되어 재미를 배가시킨다.

이야기에 주된 모티브로 성서의 10가지 재앙이 사용되는데 거기에 성서에는 없는 캐릭터를 추가해서 성서의 내용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이상했지만 그럴듯 하게 사용되어서 재미있었다.

범행방식은 참혹하고 배경은 음침해서 읽는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마지막 결말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방식으로 밝혀지면서 신본격 추리소설의 재미를 알려준 작품이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이드 2007-08-13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기는 재미있었는데, 초반의 <점성술 살인사건>에 비해 미타라이가 너무 변해서 시리즈의 맛은 잃었어요. 그런면에서는 오래되었지만 <점성술 살인사건>을 더 추천합니다. ^^

유망주 2007-08-13 18:17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계속 미뤘는데 읽어봐야 겠네요
 
똑똑한 여행책 - 1년 52주 고민 없이 떠나는
양영훈 지음 / 열번째행성(위즈덤하우스) / 200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름 휴가기간에 여행이나 가볼까 해서 읽어 본 책이다.

어디로 여행을 떠나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1년 열두 달을 52주로 나누고, 각 주마다 가장 적합한 여행지 한 곳을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추천 여행지에 대한 감상과 특징뿐만 아니라, 사전준비와 현지 여행에 필요한 문의전화, 숙박, 맛집, 가는 길 등의 기본 정보도 꼼꼼하게 담았다는데 계절별로 갈만할 곳을 선정해서 보기 좋았지만 승용차가 없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 가는 길이 승용차에 대한 설명만 있어서 아쉬웠다.

제목에 걸맞지 못한 부족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