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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연의 독설 - 홀로 독 불사를 설, 가장 나답게 뜨겁게 화려하게
유수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예전에 라디오 연예 상담코너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인상적이어서 아직도 기억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연애를 못하는 사람은 무엇이 문제인가
눈은 높으면서 자신을 꾸미는 노력은 안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연예를 하려면 눈을 낮추던가 자신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수연의 독설에서도
과도한 스펙이나 노력을 요구하는 사회가 문제이다? 는 파트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세계 어디나 금전적인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노력을 요구하는 사회인데 노력은 안하면서 선진국에 대한 환상만을 말하면서 우리 사회탓만 한다는 것이죠.
노력을 하던지 욕심을 버리던지 확실히 하라는 의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펙, 성공, 꿈, 직장 등 젊은이들이 관심있을 만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지만 공통적인 이야기는 유수연처럼 성공 하기를 원한다면 유수연이 노력한만큼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 관심을 갖고 읽게 된 사람들은 모두 유수연이 성공했고 자신도 그렇게 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읽는것이겠지요? 저도 그랬구요.
하지만 그 성공이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는 것.
구체적으로는 최소 10년이상 일년 365일 쉬는 날 없이 밤 10까지 강의 하고 집으로 돌아와 매일 밤새워 책을 쓰고 교수법을 연구한 끝에 얻어진 것이라는걸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노력한 만큼 성공한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들어본 이야기라 당연시 하기 쉬운데 구체적으로 얼마나 노력해서 성공하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남의 성공을 우습게 보고 시기 하거나 질투하는것 같습니다.
내 인생에서 남는 것은 나의 노력과 결과 뿐 이라는 파트에서
우리는 이 사회의 지나친 경쟁과 노력에 대해 상당한 피해 의식을 가지고 있고 요즘의 대세는 지나치게 노력하지 않고 그저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즐기면 사는 것인데, 인간답게 산다는 것이 적당히 놀고 즐기는 것만은 아니며 그런 기본적인 욕구 보다는 경쟁이나 직업을 통해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더 상위 욕구며 결국 내 인생에서 남는 것은 나의 노력과 결과 뿐이라고 말하는데 노력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노력이라는 것이 상당히 추상적이고 젊은 이들이 잘못하고 있는게 있는데
그 나이에 아직도 하는 공부, 자랑이 아니다 는 파트에서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예를 들고 있는데 한가지 옮겨보면
하루에 매일 삼십 분씩 공부하라고 했는데 어제 하루 못했어요. 어제 못한 것까지 오늘 한 시간 더 공부하면 될까요?
이런걸 고민이라며 이메일로 보내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걸 계산하며 메일을 쓸 시간에 하나라도 더 공부하길 바란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20대는 공부는 좀 하지만 눈치나 일머리는 없다는 말도 하는데
저도 예전에 어머니와 대화에서 그런 점을 느꼇습니다.
미역 채취를 하시는 할머니댁에 1년에 한번 일손이 모자라는 시기가 있어서 어머니와 함께 도우러 갔는데 제가 너무 힘들어해서 나눈 대화였습니다.
어머니 세대는 어릴적부터 일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일하는 것에 거부감이 적고 힘도 덜 들어 하고 저희 세대는 어릴때부터 일을 안시켰고 공부를 해서 성공하는 걸 많이 추구하다보니 육체적인 일에 거부감도 느끼고 더 힘들어 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육체적인 일만 해당하지 않고 다른 일을 하는데도 영향을 미쳐서 눈치나 일머리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것 같습니다.
책에서는 공부를 학자처럼 하지 말고 차라리 영업사원처럼 하라고 합니다. 남들이 하니까, 남들이 좋다는데로, 이런식의 공부는 심리적인 위안이지 실질적인 경쟁력이 되지 못하니 자신의 필요 목적에 따라 단기 목표를 가지고 가장 빠른 지름길을 찾아 정복해야 한다는 것인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외에도 구체적이고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성공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지만 직접 읽어보길 권하며
총평을 해보겠습니다.
이 책은 사람을 가리는 책입니다. 우선 나도 성공하고 싶고 돈도 많이 벌고 싶지만 저렇게 빡세게 비인간적으로는 살고 싶지 않다, 돈 많이 벌면 뭐하나,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소용이 없는 책입니다.
이 책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고 동의를 얻지는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심리적인 위안만 주고 읽고나서 삶이 달라지는게 없었던 자기계발서와는 달리 실천적으로 성공을 향해 빡세게 살아보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에게는 인생이 달라지는 계기가 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