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3 : 호라드림 결사단 제우미디어 게임 원작 시리즈
네이트 케년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지음, 유영희 옮김 / 제우미디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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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인 데커드 케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디아블로3의 주요 인물인 레아와 모험을 하는 이야기라고 해서 출간전부터 굉장히 기대했던 소설입니다.


잃어보니 데커드 케인과 레아가 어떻게 만나게 됬고 무슨 일들을 겪어서 가족같은 관계가 되었는지 그리고 레아의 출생의 비밀이나 데커드 케인의 젊은 시절에 대해 많은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자가 공포장르 서적들을 대상으로 하는 브램 스토커 상에 최종후보에 여러번 올랐던 경력이 있어서 그런지 디아블로 시리즈가 갖고 있는 어두운 공포의 느낌을 상당히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줄거리는 고대 악마에 관한 이야기가 부활하고 악마의 침공에 관한 불길한 소문이 성역을 분열시키기 시작해 공포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데커드 케인은 호라드림의 형제들이 아직 살아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됩니다. 사라진 호라드림의 형제들을 찾아 나서는 여정에서 케인은 악마의 저주를 받았다며 사람들로부터 따돌림을 받던 여덟 살짜리 소녀 레아를 만나게 되고 끔찍한 일들을 겪으면서 결국 함께 떠나게 됩니다. 그 뒤로 수도사 미쿨로프를 만나고 호라드림의 형제들을 찾아 그들과 힘을 합쳐 거짓의 군주 벨리알의 음모에 맞서게 됩니다.


초반부에는 케인의 어린시절이 등장해서 흥미를 유발합니다. 항상 구출해줘야 했던 민폐 캐릭터였던 케인이 어떻게 악마들에 대한 지식들을 갖추게 되었는지 궁금했는데 꽤 자세히 알수 있습니다. 케인의 어린시절이나 디아블로1에서 디아블로2 확장판까지 게임에서 벌어졌던 사건들이 회상이나 케인이 꾸는 악몽을 통해 계속 등장해서 디아블로 시리즈 전체의 이야기를 정리해주면서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궁금증을 더합니다.


케인이 주인공이라 흥미롭긴 하지만 좀 답답한 면도 있습니다. 주로 케인이 호라드림의 형제들을 찾아 돌아다니면서 악마들을 만나고 호라드림의 형제들에 대한 단서들을 얻어가는게 주요 사건인데 케인이 힘없는 노인이다 보니 도망다니고 공포에 떨다가 힘있는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서 이야기가 흘러가서, 게임이나 판타지 소설에서 강한 힘을 가진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해서 얻는 쾌감이 없습니다. 


드라큘라같은 공포 소설을 읽는다고 생각하고 읽어나가야 재미를 느낄수 있을것 같습니다.   


책을 다 읽고 게임을 하시면 케인이나 레아가 다르게 보일것 입니다. 정말 비극적인 과거를 갖고 있어서 애처로운 마음이 듭니다. 마지막에 케인이 레아에게 함께 떠나자. 그리고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고 하는 부분에선 눈물이 찔끔 나올정도입니다.


액션 롤플레잉 게임 디아블로보다는 공포 게임 디아블로를 보여주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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