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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쇼크 : 랩처 ㅣ 제우미디어 게임 원작 시리즈
존 셜리 지음, 종수 옮김 / 제우미디어 / 2012년 5월
평점 :
2007년 LA타임즈와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게임 및 각종 매체에서 베스트 게임으로 손꼽힌 `바이오쇼크`를 소재로 한 소설입니다. 특히 스토리 부분에서 압도적인 평가를 받은 작품이라 소설이 나온다고 해서 기대했습니다.
게임이 나온지 5년이 지난지라 원작 게임의 스토리는 구체적으로 생각나지 않아서 마지막에 반전이 충격적이었다 정도로만 기억하고 소설을 읽어나갔습니다.
`브람 스토커`상을 수상한 인기 소설가이자 영화 각본가 존 셜리가 집필했다고 해서 그런지 더욱 소설로서의 재미가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게임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 상황에서 읽어서 그런지 마지막까지 어떻게 끝날지 알수 없어 긴장감이 느껴져서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줄거리는 1950년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냉전시대에 미국 최고의 자본가 라이언이 핵 전쟁의 위협이 도사리는 지상 세계를 떠나 랩처라는 이름의 거대한 수중도시를 건설하고 라이언이 선택한 다양한 사람들과 건설 노동자들이 저마다의 이상을 꿈꾸며 랩처로 모이지만, 인간의 탐욕에 의해 점점 갈등이 생겨나 결국 전쟁이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전쟁으로 인한 인류종말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나라를 세우지만 그곳 역시 인간들의 탐욕에 의해 종말을 맞이한다는 설정은 그렇게 신선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여기에 해저도시라는 설정과 초능력을 주는 약물개발이라는 설정이 더해져 흥미로웠습니다.
1950년대가 배경이라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이념 대립이 벌어지는데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이념 대립은 2010년대를 사는 우리에겐 지난 이야기일 뿐이지만 자유와 평등의 이념 충돌은 여전히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단순히 죽고 죽이는 오락적인 장르소설을 넘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줘서 좋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소설은 게임을 해본 분들에겐 게임의 주인공과 게임에 배경으로 등장했지만 구체적으로 알수는 없었던 인물들의 과거와 사건사고들을 자세히 알수 있어서 재미있을테고 게임을 안해본 분들은 잘 쓰여진 과학 스릴러 소설 한편을 읽는 재미를 느낄수 있겠습니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책의 완성도 입니다. 오타도 많고 자간이 늘었다 줄었다 하는등 내용의 완성도에 비해 떨어지는 편집의 완성도가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