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흙 혹은 먹이
마이조 오타로 지음, 조은경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제19회 메피스토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색적인 작가들이 많은 메피스토 상 수상자들 중에서도 더욱 이색적인 작가, 마이조 오타로의 데뷔작이자 화제작이라 읽게 되었다

주인공이 의사라 메디컬 드라마 분위기가 나면서도 연속 살인사건이 등장해 추리 미스터리 분위기도 나고

또한 문제 많은 가족사가 등장해 다채로운, 달리 말하면 난잡하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마이조 스타일이라고 대변되는 거침없이 직설적이며 스피디한 전개의 특징이 여실히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연쇄사건, 범인을 밝혀내기 위한 추리, 그리고 드디어 밝혀지는 진실과 그 속에 드러나는 인간의 폭력성!

이야기의 대부분은 피로 얼룩진 잔인함이 주를 이루지만, 그 가운데에 흐르는 것은 분명 가족에 대한, 인류에 대한,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이다

또다른 메피스토상 수상작인 잘린머리사이클과 비교해 보면 가벼운 문체는 비슷하면서 이작품은 좀더 가족에 대한 무거운 주제를 드러낸다고 할수 있겠다

읽고 나서 생각할 거리가 좀더 있다고 할까

다음 작품인 아수라걸을 먼저 읽고 이 작품을 읽게 되었는데

예측할수 없는 이야기 진행이나 거침없는 문체가 인상적이지만 그만큼 난잡한 이야기 진행, 읽기 불편한 문체의 작가라고도 볼수 있다

세번째 작품이 나온다면 읽고 이 작가를 더 읽을지 말아야 할지 판단할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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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랄 프로젝트 월광 1
Marginal 지음, 타케야 슈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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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올드보이 원작자의 새로운 작품이라 하여 기대하고 보았다
미국의 비밀스런 실험과 연관된 유체이탈을 소재로
제목 그대로 아스트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올드보이의 특이한 설정 만큼이나 특이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올드보이의 원작자 작품답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설정들이 등장하고 서서히 비밀들이 등장하는 점이
흥미롭고 다음을 기다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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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도 에스파다 1 - 운명의 방아쇠
장영훈 지음 / 겜박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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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평소 즐겨하던 게임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소설이 나왔다고 하여 기대하고 본 소설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펼쳐지길
기대했으나 그런면은 전혀 등장하질 않고 게임에 등장하는 지역 이름이나 게임의 설정인
캐릭터의 직업정도가 공유되고 게임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부분은 없었다

게임을 즐기지 않았던 사람들은 그저 또 하나의 판타지 소설로 즐길수 있겠으나
게임 소설로서 게임과의 연관성을 기대한 나로서는 대실망한 작품이다
또한 작품 자체로도 뛰어난 능력을 가진 용사가 음모를 피해 도망가는 공주를 지켜준다는
뻔한 이야기로 인상적인 부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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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10년전 초등학생때 읽고 큰 충격을 받았던 작품이다

이 작품전에 좀머씨 이야기를 읽었는데 작품 내용도 특이하고 작가가 극도로 외부인과 접근을 꺼린다는 성격도 인상깊어서 계속 다른 작품들을 찾아 읽다가 읽게된 것이다

1700년대 향수문화 발달은 당시 파리의 악취문제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이, 흔히 우리가 `향수`에 대해 가져온 환상적인 느낌에 충격을 던지고 있다. 지상 최고의 향수를 만들기 위해 스물다섯 번에 걸친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주인공 그르누이의 악마적인, 그러나 한편으로는 천진스럽기조차 한 짧은 일대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과연 보통 사람은 상상도 못할 기괴한 주인공이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거리 창녀에게서 생선 쓰레기 더미속에서 태어나는 설정부터가 잔혹하고 특이한 이 작품의 설정을 대변하는것 같다

주인공의 악마같은 행적도 흥미롭지만 마지막에 무언가에 도취된듯 지상 최고의 향수를 스스로에게 뿌리고 부랑자들에게 살점이 뜯겨 죽어가는 장면도 독특한 작품에 어울리는 멋진 결말인것 같다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외롭긴 마찮가지인가 보다

그 때  주인공의 외로움에서 느껴지던 동질감이 여전히 깊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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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투암흑전 세스타스 2
SHIZUYA WAZARAI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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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시대를 배경으로 노예소년이 자유를 위해 100명을 죽여야 하는 설정이 흥미롭다

잔인한 묘사나 설정이 베르세르크를 떠올리게 하는데

연약하고 여린 마음의 소년이 잔혹한 경험을 하면서 강한 남자가 되어 간다는점이 비슷한거 같다

2권은 초반에 여자 캐릭터의 노출신이 있는데

어설프게 가려놓아서 아쉽다

베르세르크처럼 차라리 19세미만으로 하는건 어떨까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무삭제판을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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