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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세계는 진짜일까? - SF영화로 보는 철학의 물음들
조용현 지음 / 우물이있는집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매트릭스를 통해 영화를 통한 철학하기 관련 책이 많이나왔었다. SF영화는 존재하지 않지만 존해하게 될 세계를 그리기 때문에 철학과 맞닿은 점이 많다. 이 책도  SF영화를 통해 철학을 이야기 하는 책이다.

1부는 우리의 시각이 실제 세계를 반영하는가 하는 물음을 다룬다. 개와 곤충을 예로 들어 그들의 세계에서는 냄새로만 모든것을 인식하기 때문에 다른 사물의 형태와 소리는 의미가 없다. 인간도 오감만 인식하기 때문에 그 외의 감각을 요하는 사물은 인식을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보이는 세계가 전부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귀신도 그런 오감 외의 감각을 필요로 하는 존재라는 논의가 재미있었다.

2부는 영혼의 문제를 다룬다. 기독교도로서 세계를 창조한 신의 목적을 이야기 하는 점이 재미있었다. '사후세계'와 '임사체험'의 문제도 나오는데 과학적으로 그 현상을 풀어내서 그동안 그냥 신비체험 정도로 생각했던 것들을 존재 가능한 과학현상으로 보게 되었다. 

3부는 SF라는 소재에서 벗어나 '귀신 또는 '좀비'를 소재로 한 영화를 통해 공포의 심연을 찾아가고 은둔형폐인과 귀신의 존재에 대한 비교를 통해 새로운 시선을 제공한다.

철학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라는 인상을 갖고 있었는데  현실적인 소재들과 흥미로운 SF 영화들을 통해 재미있게 풀어나가서 철학적 문제들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되는 재미있는 책이었다. 물론 철학용어는 어렵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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