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탐험 신기한 동식물을 찾아서
QA인터내셔널 글.그림, 이희정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아이가 재미있게 보곤 하는 <출발! 발명의 현장으로 1>를 만든 "QA인터내셔널"의 또 다른 책. (내용 형식은 같은데 표지를 보니 "어드벤처 과학 백과 시리즈"는 아님? @@;) <생생 탐험 신기한 동식물을 찾아서>는 지구상에 살고 있는 독특한 동식물과 관련된 과학 정보와 재미가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도서이다.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남극 등 지구 상의 여러 지역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특징과 역사를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두루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우선 '탐험하는 중간 중간 힌트를 모아서 수수께끼를 풀어야 한다'는 문구가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지구상의 34개 지역에 번호 표시를 해 놓은 세계지도와 수수께끼가 제시된다. 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에서는 네모 칸에 적힌 번호의 지역으로 가서 힌트를 보고 한 글자씩 얻어야 한다. 본문은 지역별로 번호가 부여된 34개의 쳅터가 번호 순서에 상관없이 배치되어 있다. 현재형 문장이 생생한 느낌을 주어 실제로 그 동물을 보고 여러 지역을 탐험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한 쳅터가 끝나면 다음으로 이동할 목적지와 이동할 쪽 수, 이동에 함께 동물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실린 3개의 목적지가 제시된다. 독자가 이 중에서 한 곳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방식은 마치 보드게임-사다리를 타고 앞으로 전진하거나 뱀을 타고 아래로 추락하는 형식-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들게 한다. 그리고 목적지를 굳이 정하지 않고 마음 내키는 쳅터를 펼쳐서 볼 수도 있으므로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보는 것에 익숙한 독자에게는 신선한 경험이 될 것이다. 

  지구상에는 다양한 생물들이 열대림, 해안, 늪지대, 땅 속을 비롯하여, 바닷속 심연이나 사막 같이 생명이 생존하기 힘든 곳에서도 적응하여 살아간다. 이 책은 1798년에 처음 발견된 오리너구리를 시작으로, 동물들의 생태, 특징, 관련 역사 등을 다루고 있다. 동식물 이야기 외에도 그 지역의 문화와 지역적인 특성, 방문해 볼만한 곳 등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형식의 글이 독자들을 긴장시키고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보게 만든다.

 영장류의 종류와 신체적인 특징 및 진화의 역사, 독버섯을 비롯한 균류의 종류와 기원, 산호초의 특징, 맹독을 품은 뱀과 해독제, 무시무시한 이빨을 지닌 백상아리를 만날 수 있다. 홍해로 가면 거대한 조개 '거거'에 관해 다루고 있는데 아이들이 예전에 모 살아남기 시리즈 만화책에서 본 적이 있어서인지 더 관심을 가지고 보았다. 그 외에 흡혈박쥐와 대왕벌레잡이통풀 등의 식충 식물, 양서류의 성장과정과 역사, 큰기둥선인장(사구아로), 황제 펭귄, 최초의 생물 등등 다양한 동식물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책이다. 

 본문 뒤에 "동물기네스북"과 종.속.과.목.강.문 계로 나뉘는 "린네의 분류법" 등도 부록으로 간략하게 실려 있다. 읽을 거리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어른들도 잘 알지 못하는 관련 지식과 정보도 포함되어 있는 책이다. 특히 아이들이 재미있게 보는 터라 외출할 때 들고 나갈 책으로 종종 선택되는 영예를 누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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