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갓 공주 우리또래 창작동화 59
소중애 지음, 이진경 그림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우리 아이 또래의 여자 아이가 등장하는 동화책이라 관심을 가지고 읽어 봤어요. 찰랑이는 툭하면 '오 마이 갓'이라고 외치기 때문에 이런 별명이 붙었대요.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긴 하지만 조금 특별한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가 자기 머리 만져 주는 것을 싫어서 과감히 자르러 가기도 하는 것을 보니 우리 아이랑은 많이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다른 유형의 가족들이 등장합니다. 잘 사는 관수집, 새엄마와 사는 유미집 등... 찰랑이는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직설적으로 표현하여 어른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지요.

처녀처럼 옷을 입고, 용돈도 주고, 아이스크림도 주고, 밤늦게까지 텔레비젼을 봐도 잔소리하지 않는 유미의 새엄마를 부러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유미가 친엄마를 그리워한다는 것을 찰랑이가 이해할까요?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케 하는 부분들이 눈에 띄는 동화책입니다. 또 한가지는 찰랑이 엄마가 잘 사는 관수네가 이사오자 전에 잘 지내던 아이 엄마를 멀리하게 되는 부분이었어요. 현실적으로 가능한 이야기지만 마음은 안 좋더군요. 잘사는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다 보면 그 쪽과 생활을 엇비슷하게 맞추려고 노력하게 될테니 오히려 가족간의 불화가 생기게 될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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