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밤의 추억
시드니 셀던 지음, 공경희 옮김 / 김영사 / 1990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이 깊은 밤의 저편의 속편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먼저 읽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야기를 잘 이해하지 못하였지만 중간 중간에 나오는 이전 사건에 대한 실마리로 한 남자의 복수극에 관한 이야기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먼저 캐더린이라는 한 여성이 기억상실증에 걸린채 수녀원에 살고 있는데 콘스탄틴이라는 부호, 그리스의 선박왕인 그가 도움을 주기를 자청한다. 영문도 모르는 캐더린은 그저 고마울 따름인데 나중에 가서야 자신의 여자를 빼앗긴 콘스탄틴의 복수에 의한 각본임을 알게 된다. 그는 자신의 정부인 노엘이 캐더린의 남편과 깊은 관계를 갖고 자신의 배신한 것에 대한 복수를 캐더린에게 가한 것이었던 것이다.

콘스탄틴이 그런 복수를 한 것이 정말 노엘이라는 한 여자를 너무도 사랑한 결과로 나온 것인지 단순히 자신을 배신하여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 댓가인지는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될 것이다. 그저 그 속에서 상처입은 캐더린이라는 한 여자, 남편에게 배신당하고, 또 다른 남자에 휘둘린 그녀에게 연민을 느끼게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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