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예가 고구려를 이어 세운 후고구려는 대체 무엇일까요? 우리는 교과서로 왕건이 고려를 세우기 전 궁예가 후고구려를 세웠다고 배웠습니다. 그러나 궁예가 세운 나라의 이름은 사실 고려였습니다. 우리가 배운 후고구려는 20세기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옛 역사서들을 살펴보면 ‘후고구려’라는 나라 이름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전부 궁예의 “후고려”라고 쓰여 있죠. 고구려가 바꾸었던 나라 이름 고려와 구분하기 위해 앞에 ‘뒤 후後’ 자를 붙인 것입니다 - <거꾸로 읽는 한국사>, 조경철, 조부용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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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에서 ‘고려’라는 나라 이름의 역사는 아주 깁니다. 고구려, 발해, 궁예, 왕건이 모두 ‘고려’라는 이름을 사용했죠. 이 역사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영문 국호 ‘KOREA 코리아’는 ‘고려’와 발음이 흡사합니다.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가 결코 중국의 역사가 아님을 이렇게 국호로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 <거꾸로 읽는 한국사>, 조경철, 조부용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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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적 자유 또는 사회적 자유, 즉 사회가 개인에 대해 합법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력의 본질과 그 한계에 대한 것이다.2 - <자유론>, 존스튜어트밀 지음 / 박문재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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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의 폭정을 막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지배적인 여론이나 정서의 폭정도 막아야 한다. - <자유론>, 존스튜어트밀 지음 / 박문재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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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사회가 법률적 벌칙이라는 형태의 물리적인 힘을 수단으로 해서든, 여론에 의한 도덕적 강압을 수단으로 해서든, 개인을 강제하고 통제하는 것을 절대적으로 규율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원칙을 천명하는 것이다. 그 원칙은, 인간이 자신의 어느 구성원의 행위의 자유에 개인적으로든 집단적으로든 개입하는 것을 정당화해주는 유일한 것은 자기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뿐이라는 것이다. 문명화된 공동체가 자신의 구성원에 대해서 그의 의지에 반해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 정당한 경우는 오직 다른 사람들에 대한 위해를 막고자 하는 경우뿐이라는 말이다 - <자유론>, 존스튜어트밀 지음 / 박문재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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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해야 할 일들도 많이 있는데, 그런 일들을 강제하는 것은 정당한 일이 될 수 있다. 예컨대, 법정에서 증언하는 것, 자신을 보호해주는 사회의 이익에 꼭 필요한 공동의 방어, 또는 그밖의 다른 협동 사역에서 자신의 정당한 몫을 감당하는 것, 그리고 죽을 위험에 처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해주거나, 스스로를 방어할 힘이 없는 사람들이 학대받지 않도록 개입해서 보호해주는 것 같이 개별적인 선행들을 하는 것 등이 그런 일들이다. 사회의 일원으로서 해야 하는 의무임이 분명한 이런 일들을 행하지 않는 사람에게 사회가 책임을 묻는 것은 마땅할 것이다. - <자유론>, 존스튜어트밀 지음 / 박문재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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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갑신정변으로 사경을 헤매던 민영익을 치료한 알렌 덕분에 조선에 개신교가 자리 잡게 되었고, 그 개신교가 백성들에게 개화의 꿈을 실어주었다. 묄렌도르프는 개화파의 칼에 죽음의 위기를 맞은 민영익을 지혈하고 미국 공사 푸트에게 부탁했다. 미국 공사는 자신과 함께 미국에서 온 의사 알렌에게 민영익을 데려갔다. 알렌은 몇 번의 수술 끝에 민영익을 살려냈다. 민영익은 생명의 은인인 알렌에게 무엇이든지 해주고 싶었고, 이 소식을 듣고 민비도 알렌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라고 명령했다. 알렌은 미국의 청교도 집안으로 조선에서 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병원을 설립하고자 했다. 민비와 민영익의 도움으로 알렌이 원하던 우리나라 최초의 병원이 설립되었다. 그것이 광혜원이었다. 광혜원은 최초의 근대식 병원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미국 선교사 활동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것에서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 광혜원은 현재 세브란스 병원의 모태가 되었다. 알렌이 조선 정부의 공식적인 허가를 받아 병원을 설립했다는 소식을 듣고 미국의 장로교와 감리교는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목사, 스크랜튼 박사 등을 선교사로 파견했다. 조선은 제사를 거부하는 가톨릭을 사교로 단정하고 많은 사람을 죽였지만. 민영익은 미국 보빙사로 갔을 때 도움을 받았던 미국 감리교에 대해 매우 우호적이었다. 민비는 서양의 개신교를 민영익 때문에 적당히 눈감아 주었다. 이것이 조선 최초의 개신교 등장이었다. 조선의 가톨릭은 수많은 순교자의 피로 만들어졌지만, 개신교는 이렇게 갑신정변의 부록처럼 딸려왔다. - <김옥균, 조선의 심장을 쏘다>, 이상훈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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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엔의 차관 도입을 옥균은 꼭 성공시켜야만 했다. 그 돈을 끌어들인다면 개화파는 고종으로부터 확고한 신임을 얻을 것이고, 개화 정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자금도 마련되기 때문이었다. 옥균은 메이지유신이 유럽으로부터 도입한 차관의 뒷받침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모든 개혁은 돈이 없으면 이룰 수가 없었다. 그런데 수구파들은 외국에 구속된다는 이유로 차관을 허용하지 않고 조선에서 새로운 돈을 찍자는 것이다. 돈만 많이 풀리면 물가가 폭등해 서민들만 죽을 것이고 경제가 살아남을 수가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묄렌도르프마저 새로운 화폐를 발행하자고 주장했다. 청은 조선이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 <김옥균, 조선의 심장을 쏘다>, 이상훈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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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왕권을 가진 백제계가 독점적으로 일본을 이끌고 있었는데 936년 신라가 멸망하면서 대규모의 신라 병력이 일본으로 건너왔고 기존의 백제계와 신라계가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권력을 나누며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1180년 힘을 기른 신라계 무인들이 백제계 세력과 승부를 가리게 되는데 그 정점이 겐페이源平 전투14입니다.” - <김옥균, 조선의 심장을 쏘다>, 이상훈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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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계 원 씨(겐지)와 백제계 평 씨(헤이지)의 싸움에서 신라계 원 씨가 승리하면서 백제계 천황은 권력에서 밀려나고 일본에서 막부가 처음으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가마쿠라 막부입니다. 신라계 원 씨의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쇼군이 되면서 가마쿠라 막부의 무인 정권이 탄생했고 천황을 아무런 실권이 없는 상징적인 존재로 남겼습니다.” - <김옥균, 조선의 심장을 쏘다>, 이상훈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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