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반 남부민주당과 전국 민주당의 타협
- 하지만 20세기 후반 민권법으로 이 타협은 붕괴된다


남부와 민주당의 연합은 결코 순수하게 이기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그들은 정말로 민주당원이었고, 당에 대한 충성은 지역 정체성으로 굳건하게 자리 잡혀 있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최초의 공화당 출신 대통령이었다. 따라서 공화당에 대한 남부의 적대감은 뼈에 새겨진 것처럼 확고했다. 민주당은 부자에게서 가난한 사람에게로 부를 재분배하는 것을 지지했다(북부는 부유했고 남부는 가난했다). 프린스턴대학교 교수 하워드 로젠탈Howard Rosenthal은 “20세기가 될 무렵, 남부 민주당은 민주당 내부의 좌파를 대표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포퓰리스트였습니다. 당시 부의 재분배는 상대적으로 부유한 북부에서 걷어서 가난한 남부에 주는 것이었습니다. 의회에서 인종 문제는 의견 불일치의 영역으로서 논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 <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 에즈라 클라인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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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당시 유권자들은 상대 당의 온도를 45도로 측정했다. 자신이 속한 정당에 준 72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수치였다. 그러나 1980년 이후 온도는 떨어지기 시작했다. 1992년이 되면 상대 당의 온도는 40도로 내려갔다. 1998년에는 38도로 떨어졌고, 2016년에는 29도로 떨어졌다. 한편, 당원들의 자기 당에 대한 느낌 온도는 1980년 72도에서 2016년 65도로 떨어졌다. - <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 에즈라 클라인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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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유권자들이 투표는 이전보다 당파적으로 하면서 당에서는 더 멀어질 수 있을까? 정당에 대한 일관된 지지와 정당에 대한 충성도는 연결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

여기서 고려해야 하는 핵심적 개념은 ‘부정적인 당파성’이다. 이것은 지지하는 당에 대한 긍정적 감정이 아니라 반대하는 당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에서 기인하는 당파적 행동을 말한다. 만약 당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단순 무식하거나 사회주의자인 상대 후보의 당선이 두려워서 투표해본 적이 있다면, 당신은 부정적인 열성 당원이었던 것이다. - <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 에즈라 클라인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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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0년 동안의 미국 정치를 요약하자면 이렇다. 우리는 투표에서 특정 정당을 더욱 일관적으로 지지하게 되었다. 이것은 우리가 투표하는 정당을 더 좋아하게 되었기 때문이 아니라(사실 우리는 우리가 투표하는 정당을 덜 좋아하게 되었다), 반대편 정당을 더 싫어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희망과 변화가 미약해지는 순간에도 두려움과 혐오는 계속된다. - <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 에즈라 클라인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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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브래머위츠와 웹스터는 경합이 이뤄지는 하원 선거 지역들을 조사한 결과, 1972년과 1980년 사이 하원 선거에서의 민주당 몫과 대통령 선거에서의 민주당 몫 사이의 상관관계가 0.54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1982년과 1990년 사이에 그 수치는 0.65까지 올라갔다. 2018년경에는 0.97에 달했다!11 40년 사이에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는 하원의원 투표에 있어 ‘도움이 되긴 하지만 신뢰할 수 있는 수준과는 거리가 있는’ 지지 예측변수에서 ‘거의 완벽한’ 지침으로 바뀌었다.

표를 나눠주는 것은 두 정당에 대해 편안함을 느낄 때 가능하다. 즉, 한 당에 표를 몰아준다는 것의 이면에는 두 정당에 대한 편안함이 사라졌다는 사실이 있다. - <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 에즈라 클라인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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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기의 러우전쟁사 - 러우전쟁은 어떤 세계질서를 만드는가?
최진기 지음 / 스마트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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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극우의 급부상 이유는....



여러분이 벨기에나 네덜란드의 평범한 국민이라고 생각해 보자. 언론과 정치인들이 러시아의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떠든다. 크림반도가 점령당했다는데, (러시아와 푸틴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러시아는 예전의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고, 우리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것도 아닌 먼 땅에 있는데, 그런 러시아가 왜 우리에게 위협이 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국방비를 올려야 한다고 떠들던 정치인들은 러・우전쟁 이후, 내가 낸 세금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155mm 포탄을 생산하는 공장을 만든다고 한다. 그리고 우크라이나로 넘어가 젤렌스키와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는다. 국내의 경제사정은 나날이 어려워지는데 말이다. 또한 내가 힘들어도 언젠가는 돌려받을 거라고 생각해서 낸 고율의 세금이 아랍 세계에서 온 이방인들에게 지출되고 있는데 말이다. 게다가 주택관리비에는 엄청나게 오른 난방비가 청구된다.

마침 선거가 다음달에 있다. 예전에는 찍으면 창피하다고 생각했던 반이민, 나토 탈퇴, 우크라이나 지원 철회를 주장하는 플람스 벨랑Vlaams Belang, 혹은 네덜란드의 극우정당인 자유당Partij voor de Vrijheid, PVV)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 <최진기의 러우전쟁사>, 최진기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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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특히 해군 전력의 노후화 문제가 심각해졌다. 항공모함의 경우 2013년 진수한 ‘USS 제럴드 R. 포드CVN-78’가 가장 최근의 것이다. 진수된 지 가장 오래된 항공모함은 1996년의 ‘USS 해리 S. 트루먼CVN-75’이다. 이외에 함정과 전투기의 노후화가 심각하다. 항공모함도 30년 전쯤에 만들어진 것이고, 전투기도 30년 전쯤에 만들어진 것이다. 이는 단순히 비용증가의 문제 외에도 신기술이 도입되더라도 이를 도입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를 만들었으며, 군 전력의 약화를 가져왔다. 탈냉전 이후 라이벌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방심과, 2008년 이후 미국 금융위기가 가져온 필연적인 결과였다. 러·우전쟁에서 이러한 점이 더욱 명확히 드러났다. 미국은 러·우전쟁에 항공모함을 통한 우회적 지원조차 시도하지 못했다. - <최진기의 러우전쟁사>, 최진기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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