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멸의 인류사 -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사라시나 이사오 지음, 이경덕 옮김 / 부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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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의 용도

약 330만 년 전의 석기는 당시 인류 사이에서 널리 퍼지지 않은듯 보이고 약 260만 년 전의 석기를 만드는 지식은 곧바로다른 개체나 다른 집단으로 전해진 듯하다. 호모속은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일 능력이 있었다.

석기를 만들었다고 해서 사냥이 가능했던 것은 아니다.
석기를 손에 쥐고 있어도 뛰어 달아나는 사슴을 잡을 수는없었다. 그렇다면 이 석기는 어디에 사용됐을까? 아마 죽은 동물을 먹는 데 사용됐을 것이다. 초원이나 소림에는 초식동물의 사체나 육식 동물이 먹고 남긴 것이 있었다. 그 뼈를 가르고 그 속에 있는 골수를 먹기 위해서는 석기가 필요했다. 또 뼈에 붙은 고기를 긁어낼 때도 편리했을 것이다 - P132


가장 오래된 호모속 화석은 아프리카 남동부인 말라위에서 발견된 아래턱으로 약 250만 년 전의 것이다. 또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된 약 230만년 전 호모속의 위턱은, 종을특정할 수는 없지만, 많은 올도완 석기와 함께 발굴되었다. 따라서 올도완 석기의 제작자가 호모속(또는 바로 뒤에서 살펴보겠지만 그와 가까운 종일지도 모르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르히)이라는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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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멸의 인류사 -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사라시나 이사오 지음, 이경덕 옮김 / 부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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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일처, 직립보행, 운반 가설

이처럼 일부일처의 형태를 띤 쌍이 만들어진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영장류 중에도 긴팔원숭이처럼 일부일처 형태의 쌍을 만드는 종이 있다. 하지만 이런 좋은 짝을 이루어 떨어져 살며 집단생활을 하지 않는다. 복수의 수컷과 암컷으로 이루어진 집단 속에서 짝을 이루는 것은 어려운 일인 모양이다. 긴팔원숭이가 짝을 이룬 두 마리로 따로 살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삼림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삼림은 위험이 적은 환경이어서 집단을 이루어 육식 동물을 경계하거나 쫓아낼 필요가 적다.

한편 소림이나 초원처럼 위험이 많은 환경에서는 개코원숭이처럼 집단생활을 하지 않으면 살기 힘들다. 그리고 집단생활을 하면서 일부일처의 형태로 짝을 이루는 건 어려운 일이다. 인류 이외에는 없다. 집단생활을 하면서 짝을 만든것은 인류가 처음이다.

집단생활을 하면서 짝을 만드는 것과 직립해서 두 발로 걷는 것 모두 다른 영장류에게는 나타나지 않는 인류의 특징이다. 그래서 어쩌면 집단생활 속의 일부일처제와 직립이족 보행은 서로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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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는 탄소배출량과 같이 측정하고 쉽게 비교할 수 있는 정량적 지표가 있고, 지구온난화 대책을 위한 세금제도가 추진되고 있다. 생태계 서비스와 그 기초가 되는 생물다양성은 그 가치를 하나의 지표로 정량화하기가 어렵다. - <ESG 경영과 자본주의 혁신>, 이형종,송양민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iUNp4LjYLUSjtUs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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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우리 종이 다른 사람 종들을 정복할 무기를 생각해낸 이래로 우리는 지능을 과하게 강조해왔다. 우리는 지능을 토대로 확고한 구분선을 긋고 동물에게도 사람에게도 잔인한 고통을 가해왔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891

오레오와 나눈 우정과 사랑으로 나는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우리의 삶은 얼마나 많은 적을 정복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친구를 만들었느냐로 평가해야 함을. 그것이 우리 종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숨은 비결이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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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인간의 관계, (재)역전의 역사

유럽의 혈통견들은 놀랍게도 아주 최근에 교배된 품종이다.6 사람들이 개의 품종을 교배한 시기는 빅토리아 시대로, 개가 본래 맡은 역할보다 외모가 더 중요해진 시기였다. 빅토리아 여왕 시대 이전에는 덩치가 큰 개면 전부 마스티프라고 불렀고, 산토끼를 사냥하는 개면 해리어, 무릎에 앉힐 수 있는 작은 개는 스패니얼이었다.7

19세기 말에 최초의 개 쇼가 열렸는데, ‘순수’ 혈통을 개량하는 데 쓸모 있어 보이는 ‘우수한’ 형질을 지닌 개를 선별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행사였다. 대회에서 수상한 개의 주인은 특권과 상당한 상금을 받았다. 개는 사고파는 상품이 되었고 품종마다 무엇이 이들을 우수하게 만들었는지에 얽힌 사연이 따라붙었다(특히 족보 없는 개와 비교되는 경우가 많았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891

어떤 개가 우수한 종자라거나 어떤 개가 열등한 종자라고 하는 인식이 퍼져 나갔다. 순식간에 수상 이력이 있는 혈통 좋은 개의 후손이나 유행하는 품종의 개를 소유하는 것이 사회적 신분의 표시로 자리 잡았다. 혈통이 잘 보존된 개를 키우는 것은 권력과 높은 직위를 뜻하게 되었다.8 “혈통이며 품종이 서열과 계급, 전통의 표본이 되었다. 전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 날조된 것이었지만.”8유럽의 혈통견은 신분과 계급제에 병적으로 집착하던 문화의 산물이었으며, 이 집착에서 나온 것이 우생학 운동이었다.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48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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