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일베들의 시대 - ‘혐오의 자유’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김학준 지음 / 오월의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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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일베의 타자화는 지금까지 알려진 극우주의 및 극단주의 연구와는 상반된다. 혐오 발화의 내용상 일베는 극단주의자들의 그것과 대단히 유사하지만, 혐오의 대상이 내부에 있다는 점에서 네오나치나 재특회와는 전혀 다르다. 이러한 특징은 일베를 전형적인, 또는 국제적인 맥락에서 통용되는 극우주의로 위치시키는 것을 주저하게 만드는 하나의 요인이다. -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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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머 공동체가 일종의 호모소셜을 이룬다 할 때, 웃음의 배후에 흐르는 젠더권력의 현존을 지적한 ‘넷페미‘들의 강력한 문제 제기는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웃음의 컨센서스 consensus에 적지 않은 타격을 가했다. 농담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질문하는 사람들이 생긴 것이다. 이들은 흔히 ‘프로 불편러‘라 일컬어졌고...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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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펴보기 2022-07-10 10: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이 책이 극좌적이라는 소리를 듣는거죠

ㅇㅇ 2022-07-10 23:25   좋아요 1 | 수정 | 삭제 | URL
503 曰
˝여성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여성들이 앞장서고 열심히 활동하는데 한국 남자들은 왜 그럴까요? 남자는 군대도 갔다 오는데 우리나라가 게임 선진국이라 게임 많이 하느라 그런 거 아닐까요?˝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687명 가운데 약 20%인 138명이 여성이라고 했다. 우리보다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한 듯 보였다.˝
 

이진경은 천재다.

처음부터 끝까지 주체철학이 문제라는데 내겐 주체철학이 훨씬 재미있다. 피히테부터 재미가 반감된다. 나는 아무래도 근대적 인간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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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컨버전스
리처드 볼드윈 지음, 엄창호 옮김 / 세종연구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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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의 대미 수출은 수입 대체 경기에서 금메달을 받을 만한 쾌거였다. 이는 한국 제조 기업이 세계시장에 자동차 완제품을 수출하는 데 필요한 전 부문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하나의 증거였다. 하지만 베트남의 경우는 다르다. 베트남 자동차 부품의 대일 수출은 칭찬받아야 마땅하지만, 이는 베트남의 위치가 국제적 공급사슬에 속해 있다는 증거였을 뿐, 베트남 기업이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폭넓은 자취를 보여준 것은 아니다.
바꿔 말해, 베트남은 국제적 공급사슬에 합류할 수 있었으나 오히려 발전의 새로운 덫에 빠졌다. 이를 두고 ‘개성 증후군’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의 개성공업지구는 어쩌면 하지 말아야 할 완벽한 사례다. 2000년대 초 조성된 개성공업지구는, 남한 기업이 북한의 저임금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 곳이다. 북한은 이 지구를 달러를 쉽게 벌어주는 ‘캐시 카우’∫로 여기지만, 개성은 북한의 제조업 부문을 자극하는 데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북한은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어떻게든 나머지 지역으로 파급되지 않도록 막았기 때문이다.
 
∫확실한 수익을 창출해주는 자금원이라는 뜻이다. - <그레이트 컨버전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59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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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컨버전스
리처드 볼드윈 지음, 엄창호 옮김 / 세종연구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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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푸시’가 소규모로 이루어졌다.
•ICT 혁명으로 조정 역량이 강화되면서, 개발도상국이 부품을 수출하기가 더욱 쉬워졌다.
•세계화가 더 미세한 부분까지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경우, 국가의 경쟁우위가 극대화한다.
•개발도상국 입장에서는 하나의 생산단계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전문지식을 흡수하는 것이 전체 생산단계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전문지식을 흡수하는 것보다 더 쉬워진다.
 
아울러, 너무 뻔해서 상술할 필요가 별로 없는 다섯 번째 이유도 있다. 글로벌 가치사슬로 인해 매출과 규모의 선순환/악순환 문제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해외에 생산시설을 설립하는 다국적 기업이 이미 국제 경쟁력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가치사슬에 속해 있는 기업에, 수요와 시장의 크기는 더 이상 변수가 아니다.
 
∫현지 공장을 운영하는 개발도상국 기업이 굳이 국제 경쟁력을 획득하려고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 <그레이트 컨버전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59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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