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연 무삭제판 (dts 2disc) - 할인행사
펑 샤오강 감독, 유 게 외 출연 / 에이치비엔터테인먼트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야연'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아직 제목이 뭔 뜻인지도 파악못하고 있습니다.^^
'연'은 아마 사랑을 말하는게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만.

'왕의 남자'가 아카데미 외국어상에 도전한다던데 야연을 보고 나니
기가 팍 죽었습니다.
스케일이 얼마나 큰지... 와호장룡에서도 서걱이는 대숲이 인상적이었는데
이 영화에서도 울울한 대숲이 나오더군요.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와호의 대숲은 명함도 못 내밀게 더 거창한 풍경들이 많았습니다.
드 넓은 대지가 가을빛에 물들었는가 하면 어느새 눈이 쌓이고...

딱 한번 보고 스치기에는 너무 감질 났습니다.

장쯔이는 세남자의 사랑을 받는 재색과 무예를 겸비한 황후였습니다.
장쯔이가 사랑한 사람은 돌아간 왕의 아들이었는데
그사랑을 '날 잡아봐라~'류를 안 보여주고 나레이션 몇줄로 처리하며 시작해서 그런지

감정이입이 안 되었습니다.

돈많이 들이고(200억) 화면발 좋으면 그 풍경과 액션, 음악이 너무 강하면 상대적으로 배우들이 좀
죽는 듯한 느낌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장쯔이의 가슴은 찢어지는데 제가슴은 찢어지기는 커녕 미동도...ㅋㅋ

그래도, 감정이입이 안되어도 풍경좋고 음악좋으면 띵호아.

마지막에 장쯔이의 마음인듯 노래가 흘러나왔는데 뉘인지 그 중국 가수의 음성이
참 듣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전 중국어에는 전혀 매력을 못 느끼고 배우고 싶다는 욕구도 아직 없는데
우리와 비슷한 발음을 가끔확인하니 너무 신기하더군요.
황상을 '황샹'이라하고
시숙을 슈숙(?)이라하니,

한자어의 발음이나 뜻이 비슷한 것에서 묘미를 느끼면
중국어도 참 친근하게 다가올수 있겠구나 하는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아는 중국어는 대여섯 단어정도인데 그 단어들을 배우들의 입을 통해서 들으니 넘 신기했습니다.

장쯔이는 원래 무용수 였다던데 너무 몸피가 약해서 부서질듯 연약했습니다.
게이샤의 추억에 그가 낙점된것도 무용실력이 한 몫하지 않았을까 ....

장쯔이의 성공을 보니 우리네 여배우들도 그런 욕심을 좀 가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리, 장쯔이, 서기보다 신체조건도 좋고 예쁜 배우들도 많은것 같은데...

그런의미에서 김윤진의 활약은 짝짝짝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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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더 레인
기타 (DVD) / 2000년 4월
평점 :
품절


십분을 걸어가야 있는 비됴가게,

책방과 겸한 그 비됴가게,

올한해 뻔질나게 들락거렸던 터라,

 마아, 이제 고만 하던 찰나,

주인장은 기존 비됴를 좀 덜어내고 괜찮은 비디오들로 한차례 물갈이를

해 주었습니다.

 

해서 다시 한동안 비됴보자 결심하면서 우연히 찾게된 명작입니다.

이 영화는 지구촌 분쟁지역의,  핵중의 핵의 하나인 발칸반도에서 벌어지는 동족간의

기나긴 살육을 골격으로 영화는 엮어집니다.

 

공중에서 비춰주는 씬이 많은데요. 마치 전용기를 타고 이 나라(마케도니아)를

유영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늘에서 보면 너무도 평화롭고 고색창연한 풍경인데

실지의 그 ‹“에선 오랜세월 웬수가 웬수를 낳고 복수가 복수를

낳는 비극으로 점철되었더군요.

 

3부작으로 구성되어있는데 명작은 명작인데

이해가 잘 안되어서   

한번더 집중하고 보았는데 두번 보니 많은 부분 이해 되었습니다.

 

그리고 뭐랄까. 가슴이 찡한것이 .... 슬펐습니다.

영화속 비극이 과거가 아니라 현재도 계속되기에 더 더욱 그러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영화는 영화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모든 면에서 훌륭합니다.

풍경을 잡아낸 촬열감독의 눈은 득도의 경지에 오르지 않으셨는지..ㅋㅋ

각본도, 영화의 구성도 , 작게는 비속세적인 키릴신부의 수려한 외모(?)도ㅋㅋ...

감독은 어찌 이런 멋진 영화를 만드셨는지.. 저절로 '셨'이라는

높임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강추입니다. 흐미, 그런데 품절이군요.

이 '품절'이라는 두글자가 한없이 저를 슬프게 하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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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12-09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보고 싶은데 품절이라구요? ㅜㅜ

폭설 2006-12-10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경님........디브디는 품절이지만 비됴가게를 뒤지면 볼수 있겠지요.^^
이 영화한편으로 유고연방 해체후 신생 독립국이 된 마케도니아 라는 나라를
사람들이 많이 알게 되었다더군요.
저도, 이 영화전에는 마케도니아라고 하면 역사속의 지명인줄 알았지요. 부끄...

justin 2009-02-04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대 공감! 우연히 보게 된 영화인데 최고 영화중 하나 입니다. 오프라인에서도 DVD뒤지고 있지만..찾기 어렵네요..

폭설 2009-02-04 14:20   좋아요 0 | URL
공감이라니 동지를 만난 기분입니다.^^ 꼭 소장 하시게 되기를~~
 
무간도 Ⅲ 종극무간 [dts]
유위강 외 감독, 유덕화 외 출연 / 덕슨미디어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무간도 무간도 말은 많이 들었어도 쉬이 볼 생각을 못했었는데

해피투게더를 보려다 없어서 꿩대신 닭으로

무간도를 빌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오, 럴수 럴수 그럴수가....없는 영화였습니다.

왕년엔 중국말도 듣기 싫고 하늘을 휙휙 시도때도 없이 날아다니는

장면들이 싫어 홍콩영화 자체를 싫어했는데

무간도는 그들과는 비교도 안되게 탁월한 영화였습니다.

 

경찰이된 조폭,

조폭이된 경찰.

오랜세월 바뀐 역할을 수행하다보니 내가 깡패인지 경찰인지... 아, 왕년에

조폭이었으나 이젠 조폭 끄나불 그만 하고 경찰하고 싶어라~~

혹은 이참에 기냥 조폭하고 말어?

 

유덕화와 양조위의 서로다른 매력도 한몫하고

돌아간 경찰 짱도 카리스마있고

....무엇보다 음악, 음악이 죽여 주었습니다.

 

총소리 난무하는 영화면 의례 거칠은 음악과 효과음을 쓰기쉬울텐데

무간도의 음악은 너무도 서경,서정적이었습니다.

 

백파이프음과 팬풀륫소리도 나는 것이 뭐랄까?

영국민요 '아 목동아'를 들었을때와 같은 짠한 기분이 드는 음악이었습니다.

 

아무튼 이 영화는 홍콩영화의 역사를 다시쓰는 그런 영화 였습니다. 제눈에는.

1편을 빌릴때만 해도 2편까지 볼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보고나니 마음이 확 바뀌었습니다. 3편까지 당장 보고 싶습니다.

 

무간도란 무간지옥을 말하는 것이었는데 무간 지옥은 지옥중에서도

가장 밑바닥 혹독한 지옥이고 죽지않고 영원토록 고통을 당하며 사는 곳이라네요.

즉 역할을 바꿔산 둘중 하나는 살아서 무간지옥을 경험한다는 야그... 그래서 더욱 슬프고.

죽은 자는 죽었기에 넘 애석하여 자꾸만 뇌리에 남습니다.

 

끝으로 이 영화감독의 스타일 너무 멋집니다.

어쩜 그리도 쌈박한 구성과 애조띤 영상을 맹글수 있는지..

한국영화 '데이지'도 이분이 만들었다는데 그러고 보니 데이지에서도 이분의

영상미는 탁월했습니다.^^

 

유위강 감독의 차기작이 무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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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사랑
마틴 켐벨 감독, 클리브 오웬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우연히 안젤리나 졸리와 클라이브 오웬의 얼굴을

보고 이 양반들이 이런 영화도 찍었나 하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냥 아프리카 풍경이나 한번 보자 하는 기분이었는데

보고나니 감동의 물결입니다.^^

 

'국경없는 의사회'라는 책과 한비야씨와 김혜자, 구로야나기 테츠코여사의 아프리카기아에 대한

얘기들을 읽으면 그들의 활동했던 공간의 상황이 뇌리속에 선하게

그려지는데 이 영화는 우리들 뇌리속에 그려지던 상상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현장활동가들이 실지 했음직한 역할들과 고뇌등

이 영화는 아프리카의 슬픈 현실에 대해서 조금의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본다면

영화전반에 녹아있는 그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아프리카인들의 슬픈 현실에 기냥 목이 메입니다.

 

그리고 아프리카와 캄보디아,  체첸등 고통받는 이들이 있는 곳을 향하여

거침없이 뛰어드는 싸나이(클라이브 오웬)에게 존경과 사랑을

보내는 졸리의 모습도 아릅답습니다.^^

...

이 영화를 찍고 그것을 인연으로 졸리씨가 난민구호활동에 적극적이었는지

그전에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이 있었기에 이런 영화를 찍었는지 그것도 궁금해졌습니다.

 

아무튼 강추하고픈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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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트 가드너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 랄프 파인즈 외 출연 / 스타맥스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극장에서 '콘스탄트 가드너' 가 하길 손 꼽아 기다리다가
너무 기다렸다는 생각이 드는 찰나, 언제나 처럼 깨닫게  되었지요.

'일반 극장에서는 애초 개봉 계획이 없었군...'

쓴맛을 다시다가 우연히 '동성 아트홀'에서 이 영화가 상영되는 것을 알고 무척 설레였었지요.

그러나 시간이 없네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러다 영화 놓치지.. 요번 주말엔 정말 보러가야지.' 했는데

그 주말에 다른 영화가 걸리고 말은듯 했었습니다.

해서 놓친고기가 더 큰 아쉬움에 ㅠㅠ 하면서 한 동안 시간이 흐른 이즈음
우연히 비됴가게에서 이 영화 비디오를
보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반가웠던지...

떨리는 마음으로 영화를 보았고.... 영화는 저의 생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아프리카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영화 전반의 화면에서 찡하게 흘렀습니다.
가난과 굶주림과 질병의 온상이기는 하지만...

그속에서도 삶의 낙천성을 잃지 않음을 대변하는듯 배경으로 흐른 아프리카 음악들은
흥겹고도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랄프파인즈가 '잉글리쉬 페이션트' 이후로는 그 본래의 매력을 발산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서 아쉬웠는데 이 영화에서 깔금하게 만회해주었습니다.^^
잘난배우하면 톰크루즈나 브래드피트과만 있는 줄 알다가 어느날 잉글리쉬 페이션트를 보고

랄프파인즈에게 찡~ 감전이 되었었지요.
'아니, 저런 배우를 나는 왜 이제야 알게 되었지? 보게 되었지?'

역시 뒤늦게 '쉰들러리스트'를 보고는 그의 악마성에 진저리를 쳤고.. '레드 드레곤'을 보고는
어찌 조연을 마다하지 않았을까하는 안쓰러움이... '사랑과 슬픔의 여로'에서는
너무도 심술을 부려 오히려 연적 남성(여 주인공의 남편)을 더 빛나게해주기도 했었고
'폭풍의 언덕'에서는 그 황량한 들판 만큼이나 황량한 마음의 소유자로 분했지만....

뭐니뭐니해도 랄프의 매력을 제일 합당하게 밝혀준 것은 역시 잉글리쉬 페이션트였었고
잉글리쉬 페이션트에서와 같은 랄프 파인즈를 다시 꼭 보고 싶었는데
콘스탄트 가드너가 그 원을 풀어주었습니다.^^

잉글리쉬~에서 사막의 황금빛을 배경으로 깔고 랄프의 회색 눈빛이 케서린을 응시하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웠었는데
콘스탄트~에서도 그의 순수한 모습과 아프리카의 구리빛 자연색이 따사롭게 어우러졌습니다.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이 '시티 오브 갓'을 만들었다는데... 진즉에 시티오브갓을 봐 두는건데
시티~ 역시 동성 아트홀에서 놓친 작품이었습니다. ^^

하여간 이 영화를 보고나면 뉴욕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시덥잖은 사랑놀음이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이는 영화들이 다 개뿔같이 느껴집니다.
아프리카인들을 생체실험대상으로 삼는 선진국 제약회사를 상대로 싸우는 여주인공을 보면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바로 저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이 영화 강추입니다.^^

(랄프 파인즈와 세익스피어인러브의 조셉파인즈가 형제라는 것을 알았을때,
워매, 랄프의 엄니는 하나도 아니고 아들 둘을 선남으로 낳은 것도 모자라 명배우 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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