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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UE - [할인행사]
로만 폴란스키 감독 / 스타맥스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이 영화를 통해 '에드리안 브로디'라는 이름을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는데 에드리안을 구해주는 독일군 장교의 깔끔한
인상 또한 지워지지 않네요.
그의 음악에 취한 마지막 씬, 잊을수 없습니다.
전쟁의 폐허속에 숨어있던 주인공은 유일하게 멀쩡한 피아노를 발견하고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며 만족스런 삶을 살았던 지난날을 생각하며 동동동동 건반을 두드리다가
독일군 장교에게 딱 걸리고 맙니다.
어쭈 이놈봐라. 독일군 장교는 죽이기 전에 일단 제대로 한번 처보라고 합니다.
한곡 시원하게 듣고 죽이려 했는데 그는 그렇게 못하지요.
오히려 그가 유대인인줄 알면서도 계속 먹을 것을 갖다주어 그가 죽지 않도록 도와 줍니다.
그러다 종전이 되고 이제는 입장이 바뀌게 되는데......
로만폴란스키 감독 특유의 감동과 서정 혹은 세련된 전개가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통해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을 알았고 그가 그 옛날
나타샤 킨스키의 '테스' 를 만든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이 영화는 히틀러의 박해속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는
한 피아니스트의 이야기이자 폴란드계 유대인들의 수난사를 보여줍니다.
아참, 그리고 폴란스키 감독또한 유대인 수용소에서 구사일생 살아난 사람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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