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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시대 - 출판인 한기호의 열정 인생
한기호 지음 / 교양인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평소 '출판 마케팅 연구소'라는 이름으로 된 그의 글들을 보면서 참 옳은 말만 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에 나온 그의 책을 보고 완전히 뻑 갔습니다.
제목그대로 책을 향한 열정으로 청춘을 바친 그의 인생이 감동스러웠습니다.
'소설 동의보감'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책의 마케팅을 그가 했군요.
400만부가 팔렸다고.
이 책에는 지지리도 가난하던 고학시절과 군부에 맞서 데모하다 고문당한 이야기,
그리고 창비출판사 영업사원으로 시작해서 15년 동안 브레이크없는 질주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안될일도 열정과 특유의 정직과 신뢰로 밀어부쳐 그는 끊임없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더군요.
그의 마눌님은 그를 일러, 가장으로서 모든면에서 다 0점인데
딱하나 가족들 모두 책을 알게 해준 것은 고맙다고.
웃자고 하는 얘기지만 창비의 간부 한분이 그의 사주를 물어서 용한 분에게 의뢰했던바,
그분 용한 분 왈,
'이분 교수이신가요?'
'아니요.'
'그러면 글을 쓰는 문인인가요?'
'아니요.'
'그러면?'
'출판사 영업부장입니다.'
'거참... 글을 많이 쓰고 글로 성공할 사람인데, 그리고 이런 사람 부하로 데리고 있으면 회사가
번창하니 절대 내보내지 마씨요. 단 자기사업하면 잘 안되는 사람이여..'
사주 본 사람 말대로 그는 창비의 성공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자기사업 '출판 마케팅 연구소'를 차리자 궁해졌다.
원고료 줄돈이 없어서 할수 없이 자기가 글을 많이 쓸수 밖에 없었는데...
그것은 ' 글을 많이 쓰면 성공한다'는 말에 딱 들어 맞아서
결국은 살아나신듯..ㅋㅋ..
아무튼 이책은 출판사 영업사원의 얘기이기도 하지만 치열하게 살아가는
한 인간의 삶이 얼마나 아름답고 또 사회에도 빛이 되는지 절절하게 들려줍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눈물을 쏙 빼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