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남쪽
임철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85년 10월
평점 :
품절


대하소설이나 장편을 읽을때면 스토리 전개과정의 재미가

읽는 이를 끌여 들입니다만 단편의 경우 한문장 한문장이 감칠맛 나는 경우가 많지요.

 

아주 빼어난 단편이나 중편을 볼때면 몇권짜리 긴 감동적인 장편을 엑기스만으로

농축시켜 놓은 듯한 느낌이 들때가 있습니다.

 

임철우의 단편들도 그러한 맛이 납니다.

청춘의 한가운데서 '오월 광주'를 맞았던 그는...그 때문에 그의 문학에서

오월을 빼 놓을수 없는것같습니다.

 

이 소설이 발표될 당시는 여전히 군사독재의 살인마들이 깃발 펄럭이던 시대였기에

마음껏 표현하지 못한 면이 있겠습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글의 행간에서 더 큰 의미를 찾을수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소설은 거듭거듭 재판 삼판을 찍으며 장수해야 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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