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면 가벼워지는 인생
양석일 지음, 김국진 옮김 / 오늘의책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택시운전사에겐 뭔가가 있다?>

이런 영화제목 하나 안 나오나 모르겠습니다.

빠리의 택시운전사 홍세화씨는  동명의 책을 내어 고국사람들 가슴을 쥐어짜게 하더니

그것은 맛배기에 지나지 않았고 연거푸 롱런을 날리다 못해 지금은 한겨레에서

제일 영향력있고 잘나가는 언론인으로 변신을 한것 같은데...

 

그런 저력이 담긴 택시운전사가 빠리에만 있은게 아니었습니다.

<피와 뼈>의 양석일씨. 그는 도쿄의 택시운전사였습니다. 영화 <피와 뼈>에서도

나왔듯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시인을 꿈꾸며 살던 청년은 인쇄업을 하다 당시돈으로

10억엔(100억)의 빚을 지고 에라, 모르겠다 도망을 쳤다가

도쿄로 와서 3일 동안 물만마시고 살다 도저히 안되겠다 생각하던차

바람에 휘날리던 신문쪼가리 하나를 집어들었는데 거기에 택시운전사구인 광고가

있었다더군요.

 

그길로 10년 택시운전을 하면서 많은 노동을 알았고  우연찮게 시집을 출판하고

소설도 출판을 하고 상도 받고 그의 소설들이 영화화되고

또 그 영화는 좋은영화라해서 또 상을 받고.... 물론 그것은 우연만 작용한게 아니라

늘 자작시를 주머니에 끼고 다니고 술만 취하면 시를 읆어대었기에 가능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책을 읽기 전에는 이분이 만년 청년인줄 알았는데 올해 70이 되시는 분이군요.

하긴 제 나이가 불혹을 향해 달려가고 있으니...

위의 책은 양석일씨의 단상입니다.

 

일본의 고민이랄까 현실같은게 보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재생 불가능한

인생이기때문이야 말로 하고싶은 것을 하고 죽어라는 메세지가 곳곳에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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