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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ako Uehara - 차이코프스키 : 피아노 협주곡 1번 & 무소르그스키 : 전람회의 그림
차이코프스키 (Peter Ilyich Tchaikovsky) 외 작곡, Ayako Ueha / 이엠아이(EMI)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저는 음악을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악기를 직접 다루는 사람들이나 전공자들처럼
섬세하게 알지는 못하지요. 그러나 다른것은 몰라도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 1번 만은
캬라얀지휘의 베를린 필 하모니의 1980년대 음반을 잊지 못합니다.
제가 들은것이 89년쯤인가라서 정확히 그 음반의 녹음따위가 언제 되었는지는 지금 당장은
모르겠습니다.
(판을 찾아야 하는데 너무 깊이 넣어두어설라므네..죄송...)
LP의 시대가 가고 CD의 시대가 오자 과거의 끈을 놓지 못하는 사람들은 햇살가득한
창가에서 LP판을 닦으며 음악을 듣네 어쩌네 했지만 요즘도 그러한 말을 했던 사람들 그렇게 닦으며
음악을 듣는지 궁금하군요.ㅠㅠ..
빈정댐이 아니라, 저도 처음에는 그런편에 서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cd를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cd는 무엇보다 클라식 음악을 듣기에 참 편리하지요. 태이프나 LP의 경우 초보자가 들을경우
도대체 언제 1악장이 끝나고 2악장이 시작되는지 알수(?)가 없는데 CD는 번호가 딱 매겨져있으니
구별이 쉽고 귀에 먼저들어오는 악장을 선택하여 반복 재생도 가능하고요.
아무튼 '캬라얀'의 <차이콥스키,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펄펙트 하였습니다.
처음도입부의 '빠바바 밤~~~~빠~~ 빠바~~바...'중 '~~~'한 부분을 캬라얀의 지휘로 들으면
마치 벽돌로 이뤄진 어떤 커다란 집이 갑자기 우두두두 순서정연하게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요.
두서없이가 아니라, 두두두두.... 무너졌다가 캬라얀의 지휘봉이 한번 위로 날개짓을 하면,
일순에 전열을 가다듬고 그 다음으로 명쾌하게 들어가는 듯한.....말로는 형용할수없는 상쾌함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첫부분에 매료되어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반복에서 리듬을
거의 외울지경으로 들다보니 다른 필아모니의 연주를 우연히 들을때면 그 차이를 느낄수 있게 되더군요.
FM실황음악회 같은데서 다른 필하모니의 연주를 듣자면 이 첫 도입부가 어려운지 간단하게 축약해서
연주하는 필도 있었고, 어떤 필의 경우는 나름대로 정석대로 연주하기는 하나 듣기가 조마조마하고
불안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럴때면 '그게그렇게 어렵나' 하면서 캬라얀의 것을 다시 한번 들어보면'음,역시나' 였습니다.
알라딘 홈에서 검색하니 차이콥스키의 다양한 음반과 캬라얀 지휘의 피아노 협주곡도 보이는데
리뷰쓰기에서의 '선택'에서는 다른 음반들이 뜨질 않는 군요.
아무튼,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 1번>은 꼭 들어야 할 명곡입니다.^^
혹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알라딘 메인홈에서 '음반'을 누르시고 다양하게 골라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