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버트 그레이프 - 새 출시판
라세 할스트롬 감독, 조니 뎁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영화를 좋아하던 친구에게,

 

"그러니 니 영화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배우는 누구니?"

"이젠 다 옛날 일이라 떠오르는 배우가 없지만 그래도 한사람 떠올리라면 '길버트 그레이프'의

'조니뎁'이 떠오르는 군."

 

"뭐?, 길버트 그레이프? 포도주스 이름이가?  ㅋㅋ.."

"사람 이름이다, 영화 제목이기도 하고..."

 

한때 친구의 가슴을 적시던 기라성 같던 배우들 다 죽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이 '조니뎁'이었기에 궁금증으로 말하자면 이루 말할수가 없었습니다.

 

당장 비디오가게로 달려갔고, 낡은 외양의 <길버트 그레이프>를 찾았습니다.

디카프리오도 나오더군요. 디키프리오. 어느날 줄리엣과 사귀다 타이타닉 배타며 혜성처럼 나타난줄 알았더니 아역부터 시작한 배우더군요.

 

아무튼 이영화에서 길버트는 슈퍼마켓 점원을 하면서 집밖으로 나가지 못할 정도로 뚱뚱한 엄니와

발달지체의 남동생(디카프..)과 여동생 두명의 의지처로서 꿋꿋하게 살아갑니다.

 

이 영화에서, 길버트 이총각 월매나 참헌지...ㅋㅋㅋ..

 

그래도 장동건이 제일났다주의였는데 '조니뎁'을 보자 장동건은 명함도 못 내밀겠더군요.

 

조니뎁의 매력은 '선함'이라든가와는 관련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그 자체로서 , 그의 말투,

그의 앞모습, 그의 뒷모습, 그의 걸음걸이,그의 성깔등...그의 온 모습 그자체가 그 자체로서 그대로 매력이라고나 할까요.

 

길버트 그레이프를 보고.........참 착하고 참한 소년이네.

케러비안의 해적을 보고.........어찌 저리 귀엽고 명랑하고 여유로울까.

프롬헬을 보고......아편 피는 모습도 로버트드니로씨를 능가하네.

 

슬리피 할로우를 보고...생각 안나요ㅠㅠ.

원스어폰어타임인멕시코를 보고...눈이 없어도 총을 쏘네.

네버렌드를 찾아서를 보고...어쩜 그리도 자상할수 있수.

나인스 게이트를 보고...바네사(마눌)는 좋겠다, 어찌 이런 인간에게  픽업됐을꼬..

찰리와 초콜렛 공장을 보고....어빠 너무 웃겼어.

 

마지막으로

 

도니 브레스코를 보고.....가심이 찌잉~~

 

그외 시크릿 윈도와 리버틴 글구 아리조나드림이 있다는데 없어서 못봤습니다.

왠지 못본 것들이 더 심상찮은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참 가위손도 못봐써..

 

랄프파인즈는 '잉글리쉬 페이션트'에서는 넘넘 멋있었으나 그 이후론 그와같은 매력을 찾을수 없었는데,

에단호크 또한 비포선셋 셋트 말고는 그냥 그랬는데,

가장 익숙하면서 최고인줄 알았던 톰크루즈 또한 자꾸보니 그저 그랬는데,

.

.

.....이 조니뎁씨만은 나오는 영화마다 멋있었습니다. (중증?)

 

일설에 의하면 그는 '카수'가 되겠다고 엘에이와서 어느 노래하는 곳에서 기타를 치고 있었는데 니콜라스 케이지가 ,

 

"어여, 니는 노래하지 말고 영화를 찍어라." 라고 했다더군요.

 

이 얘길 듣고 저는 니콜라스 케이지에게 감사했습니다. 그 보답으로 그의 영화를 왕창 몰아서 언제함 봐야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조니뎁은 모든 영화에서 다 멋있었습니다.^^

그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같아요.

그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명성에 연연하지 않고, 저맘대로 살면서

꼭 자기가 해야할 배역들만 찾아서 영화에 임하는.....

 

  

이보다 더 매력적인 배우를 아무리 찾아볼라해도 당분간은 1위를 내주지 않을것 같습니다.

열심히 찾고는 있습니다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