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더 - [할인행사]
마이클 만 감독, 러셀 크로우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슈퍼엑션에서 '인사이더'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알파치노와 러셀크로우가 같이 나온다고 해서 보게 되었는데...아주 좋은 영화였습니다.^^

보다가 중간에 하교하는 큰놈을 데리러 가야 했기에 놓친 부분도 있는데

대략적으로 얘기하자면 이 영화는 '내부 고발자'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러셀은 미국  모 담배회사의 부사장 까지 오른 과학자였는데 어떤 오해로 회사를 쫒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런가운데 시비에수 '추적60분'피디 알파치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알파치노는 제보로 들어온 어떤 책에 대한 자문을 러셀에게 구했고

 

러셀은 직장도 짤리고 시방 내가 그런것을 해줄 입장이 아니라며 튕겼는데 질긴 피디근성으로

알파치노는 제차 뎀볐고 러셀은 그의 인간적 매력이랄까에 넘어가서 한차례 얘기를

하게 되었지요.

 

그러다 우쩌다가 담배회사의 비밀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지 (망할 기억력) 아무튼 알파치노는

'당신이 알고 있는 우리가 모르는 담배회사의 기밀을 알려주시오.'

'안되오. 당신은 시청자들의 일회용 호기심을 채워주고 나면 그만이지만 나는 내가족은

어찌되는줄 아오? '

'당신은 내가 보호 해 주겠소. 참말이오. ( 그정도는 하는 사람이오.^^)'

 

진실과 가족지킴 사이에서 갈등하던 러셀은  모든 시민을 위해서 담배 회사의 비리를 공개하기로 결심합니다.

'담배에는 마약과 같은 성분이 들어있어 자꾸 피다보면 몬 끊어유'

글고 담배가 자꾸 땡기도록 그속에 넣어서는 안되는 물질도 넣고 그래요...'

 

중간에 못봐서 모르겠는데 암튼 이런 증언들을 했는데 다음날 신문에선 러셀의 말은 말짱

거짓이라고 도배가 되고 이에 히든카드인

외부로 공개해서는 안되는 법정증언, 즉 담배회사측의 파렴치가 담긴 것을 알파치노가 공개를 하여

상처끝에 시민들은 담배회사의 비리를 알게 되었지요.

 

몇년전 미국 담배회사들이 그 피해자를 상대로 막대한 배상금을 물려주게 된게 바로 이 영화속

주인공들 노력덕분이었나 보더군요.

지금이야 담배가 끊을수 없는 마약임을 다 알지만 이 영화의 사건이전에는

 

마약처럼 땡겨서피우면서도  권위있는 의사들의 담배에는 '중독성' 없다는 증언에 다들

그런줄 알았더군요. '담배는 마약과는 다르지, 암.'이라고 위로 하면서..

 

알파치노는 내부고발자인 러셀을 보호해 주겠다고 했는데 그러하지 못한것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피디일을 그만두었지요.

 

못본 부분이라 모르겠는데 러셀은 이 사건 때문에 마눌에게 이혼당하고 딸둘을 저 혼자

키우며 고등학교에서 화학겸 일본어교사를 하면서 살았습니다. 고교교사를 막 시작하면서

내부고발 증언을 하게 되었는데 그는 그나마 얻은 직장도 잃을까봐 아주 불안해 했지요.

 

러셀은 진실을 알려야 된다는 사명과 조용히 살고싶다는 소박한 마음사이를 오가는 나약한

그리하여 갈등하고 불안해 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아주 잘 표현해 줬어요.

 

풋풋, 러셀이 일본어도 한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알파치노와 일식집에서 만나는 장면을

보여주었는데 러셀이 '오사케 입뽕(술 한병)' 어쩌고 하니 알파치노가

'음 일본어 교사 할만 하구먼'하는 표정이었지요.^^

 

저는 그 말을 듣고 아, 러셀은 저런 목소리를 가졌구나. 뭐랄까....한국 배우로하자면 누구의

목소리와 닮았을까 밤새도록 연구(?)했으나 아직 못 찾았어요.

 

그는 나쁘게 보면 눈매가 좀 날카롭기도 한데 그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그러한 것을 카바해준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예를들면 차인표는얼굴은받쳐 주는데 목소리가 좀 딸리는것과는

대조적으로..(차인표는목소리는 배우로서는 좀 그렇지만 사는모습이 아름다워서 또 카바되고..ㅋㅋ)

 

'LA컨피덴셜' 의 그 저돌적 싸나이의 모습과

'뷰티플 마인드'의 정신 착란증과 싸우는 존 내쉬 교수역등 러셀은 다리가 짧아도 몸매는 그다지

볼품 없다해도  맡은 역에 몰입하고 보는 이로하여금 감동을 주는 진정한 배우 같아요.

'신데렐라 맨'도 봐야 겠어요.

 

알파치노는 ,남자들이 이늙은아자씨를 왜 좋아하나 했는데 그는 자신도 빛나면서 옆의 사람을 빛나게 해주는 능력이 있더군요.

 

토욜 아침 왠 횡설 수설... 암튼 아침 먹고 오늘의 일정은,

 

'시리아나' 보러 갑니다.^^

 

 

아참 이 영화 뒷얘기...자막이오르면서 이들의 이후의삶을 알려주었는데요. 러셀은 화학교사 안 짤리고 잘하고 있고 알파치노 또한  피디 관두고 모 대학에서 교수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행이지요.

 

우리나라의 내부 고발자의 말로는 어떠 하지요?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 영화도 이런 영화 좀 다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극도 이젠 좀 접고 작업의 정석 , 연애의 기술이런 것도 좀 접고 진지하게 생각할만하고 감동을 주는 그런영화

말이예요.

 

잘나가는한국 영화 톱텐을 보면 깝깝한 영화들이 많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