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나라 대한민국 - 대한민국 9가지 소통코드 읽기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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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강준만을 읽었다. 

그는 여전히 다작을 하고  

머리카락은 그때보다 더 희어졌을 지언정 정열은  

조금도 사그라 들지 않은듯~~  

 

과거자료에 대한 풍부한 예시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어떤 고정관념들이 다 연원이 있었구나, 역사가 있었구나, 흥미로웠다. 

 

장례문화, 혈서문화, 영어광풍, 대학, 자동차, 아파트.... 내가, 우리가 

당연한듯 젖어들었던 유행이며 사고가 다 나만의 독창이 아니고 시류에 휩쓸린 혹은 관습으로 고착된 

생각나부랭이들이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활자로 증명된것을 보니  한결 버리기 쉬워지는 기분이었다.

행동으로 많이 나아가진 못하지만 '고정관념'깨고 내 나름대로 생각하고 

내식으로 살고 싶은 마음만은 그 누구보다 충만하기에 울나라사람들의 뻔한 고정관념 속에 

내가 그다지 깊이 뿌리내리고 있지 않다는 것에 안도...ㅋㅋ 

 

장례문화: 서양사람들은 영화에서만 그렇게  젊잖게 고인을 보내는 줄 알았더니 실지로도 그렇고 

일본 사람들은 절제를 너무 많이해서 탈이구나. 

 

혈서문화: 아무리 뜻이 옳아도 삭발과, 혈서, 간혹가다 있는 할복 나아가 삼보일배 이런것 

싫은디 유서가 깊구나. 

...... 

아파트, 자동차, 유명대학과 영어에 대한 집착.....그 어디에도 경도되지 않은 자신을  

발견해서 통쾌했다. ㅋㅋㅋ...  

(진실은 능력이 없어 어느 하나도 가지지 못한 것이지만, 그 모두에 집착하지 않을수  

있는 능력도 능력이라.ㅋㅋ^^) 

 

아무튼, 이 책은 우리의 근성을 보여주고 있다. 

보고, 무엇은 버리고 무엇은 그대로 갖고 가도 될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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