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여행가방 - 박완서 기행산문집
박완서 지음 / 실천문학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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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문인들에겐 부의금 받지 말라는 말씀 신선했다. 

그에 앞서 빈소조차 만들지 말라고 했던 행복디자이너의 유지또한 

신선했다.  

뻑쩍지근하게 떠나지 않을수록 울림은 더 커지고 길이길이 기억되는것 같다. 

법정스님도 그렇고.... 

 

무심히 살다가 선생이 가고 나서야 비로소 추모의 마음으로  

설날 조카들 선물로 고인의 책을 골랐다.  

두달 배낭여행을 하고 돌아온 조카에겐 이 책을 선물했다.  

선물 전 곱게 흔적없이 읽어보는 것은 나의 취미~ㅋㅋ 

 

잃어버린 여행가방이 경매에 부쳐진다니 세상엔 그런일도 있구나...^^  

무엇보다 티벳에 대한 카톨릭 신자인 선생의 생각에 공감이 갔다. 

티벳인의 삶의 방식에  살짝 의문을 재기한..... 나 또한 선생과 비슷한 생각을 

하였다. 

 

진정 오체투지를 해야 될사람은 우리같은 선진국 사람들이거늘. 티벳사람들은 제발  

오체투지 고만 했으면 ... 그 오체투지의 주된염원이 다음생에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이라니... 

이미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선하니 몸고생하지 말고 편히들 사셨으면...하는 것이 속물의 생각. 

오체투지는 여행객들이나 하더랑께... 

 

법륜스님의 한말씀. 

'이 법문 저 법문. 법문을 너무 들어, 법문만 열심히 들어, 귀만 고급이 된 사람들이  

흔히 하는 것이 이제 한국것(법문)은 다 시시하고 뭐 새로운 것 없나 하며 버마불교, 티벳불교에  

혹하는데.... (법문, 듣지만 말고 실천 좀 하시오.) ' 

부처님 말씀 실천하는데는 굳이 버마불교 티벳불교까지 갈 필요 없겠다.

 .... 

요점이 뭐였?... 요점은 없써..ㅋㅋ

티벳사람들의 처지가 갈수록 힘겨워 지는게 안타깝기도 하고... 

팔순의 마지막 까지 현역으로 살다가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 깔끔하고 아름다운 마무리는 아마 아름다운 삶이 남긴 선물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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