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오스틴 - 세상 모든 사랑의 시작과 끝
존 스펜스 지음, 송정은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42살. 제인오스틴은 마흔둘에 죽었다. 

그에 비해 톰 러프로이는 거의 두배인 93세 까지 살다갔다. 

톰의 조카가 늙은 삼촌에게  

정말로 제인을 사랑했냐고 물었을때 톰은, 

천진 난만한 소년의사랑이었다고 회고 했다는데.... 

 

제인의 작품들과 수많은 편지글을 보며 추적에 추적을 거듭하지만 

실체가 없어.... 실체가 없어도 사랑은 사랑인가. 

과거는 쪽집개로 맟춘다는 울 나라 만신들에게 이들의 사랑을 한번 물어 볼까나... 

 

영화 '비커밍 제인'은 그러고 보니 참 형상화를 잘 한것 같다. 

이책은 솔직히 영화만큼 흥미롭지는 못하다. 

영화가 너무 각인되어서 그런가. 

영화가 제인을 한편의 시처럼 추억했다면 이책은 좀 구질구질하다. 

............ 

뭐, 그래도 제인의 팬이라면 필수품. 

  

이책은 주로 편지를 인용하며 제인의 삶을 유추하는데  

그 사사건건의 편지들을 보노라면 편지만이 유일한 통신수단이던 그시절이 

무척 살갑게 느껴진다.  

한통의 편지를 보내고나면 가는데 며칠 오는데 며칠..... 그 짧지 않는 시간동안 

가슴졸이며 기다릴때의 연인들의 기분이란... ㅎㅎ 

 ..... 

제인이 조금만 더 오래 살았더라면 .... 톰의 형편이 다소 풀려 다시 사랑을 잇지는 

못하더라도 한 번 만나기라도 하였더라면...  

 역시 울나라 만신들에게 부탁하여 영혼결혼식이라도 올려주고 싶은...시작도 못해본 이들의  

사랑...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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