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큰 - 아웃케이스 없음
리암 니슨 외 출연 / 플래니스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연식이 꽤 되었을 것 같은 저분이 저렇게 뛰고도 관절이 무사할까? 

오십은 넘었을 것이라 짐작하며 영화를 보았는데  

방금 검색해보니 52년생 우리나이로 58세 저쪽나이로 57세인가. 

대단해...^^ (비슷한 연배의 제레미 아이언스의 나이는 역시 찾아보니 리암보다 4살 많었...) 

 

아무튼, 위험에 빠진 딸을 구하는 전직 특수요원. 뻔할뻔에다 퐁당퐁의 결론이  

나겠지만 주인공의 '액숀'이 하도 가상해 그 끝이 어디까지 인가 싶어 보게 되었던바... 

대단하긴 대단했었다. 

 

그러나 여심은 아무리 오락이라해도 이런 영화들이 썩 개운찮다. 

그렇게 쏘고 부서지고 달리고 치이고 하는데 우째 주인공은 안 죽는겨? 

그리고 자기 딸 살리자고 그렇게 많은 사람죽여도 되는거야? 

 

미국은 선이고 동유럽 조폭들은 악인거야? 물론 조폭이 악인것은 맞지만  

악은 콩밥을 먹여야지 그렇게 다 즉결처분하면 우쩌? 

 

이 영화의 큰 줄기는 리암니슨의 액션과 빈틈을 주지않는 줄거리 전개이겠지만  

나는 이 영화에서 다른 것을 보았다. 

정말 동유럽 여자들은 인신매매로 서유럽에 팔려 가는 것일까. 

<언노운 우먼>이 그러한 것을 다루었기에 '에이 설마' 했는데 

이 영화에서 조차 그러니 정말 광범위하게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먹고살기 힘든 동유럽 여인들에게 영국이나 프랑스 독일등에 가정부 따위의 

일자리를 구해준다 해놓고는 막상 데려가서는 마약먹여 혼미하게 해 놓고 

팔아서 사창가로 보내버린다는...... 

 

영화에서 조폭 아자씨들의 최고 두목은 '이것도 일종의 사업'이라며 당당하던데 

내참.  

남자들은 왜 돈을 주고 색을 사는가.  

종족보존을 위하여 맞춤설계진화된것이(남성이 끊임없이 새로운 이성을 갈구하는것) 

이런 부작용을 내니 성매매는 줄일수는 있어도 일소할수는 없는 것인가. 

 

이러니 나라마다 여자들이  지도자가 되는 세상이  되어야 혀. 

여자가 대통령이 되면 여자들이 또 남자들을 못 살게 굴까.    

......... 

액션도 일종의 내성이 생기니 갈수록 과격해 지는 것 같다. 그 끝은 어디일까. 

자극, 자극, 자극...... 쾌락을 추구하고 유희를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이 

어느 선에서 좀 멈췄으면 좋겠다. 아니면 컴 그래픽으로만 처리하던가. 

 

요즘 '아이리스'에서 보면 주연배우들이 스스로의 몸을 너무 혹사하던데

그걸 보고 즐거워 한다는게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감나는 액션이네  

감탄하는 것도 우습고.....  

 

아무튼, 어디까지나 액숀은 액숀이다 알고 보는 여자들은 상관없는데 

남성들의 경우 멋있다 생각하며 그 폭력성을 혹 내재화하면 어쩌나 아들가진 엄니는   

근심스러워...... 액션영화는 어디까지나 영화일 뿐이다며 학교에서 

한 두시간 정도 교양으로 짚고 넘어가면 안될까. 성교육처럼.... 

 

우좌간, 영화자체는 매끈했다. 리암니슨이 새롭게 보이기도 했고... 줄거리가  

딸을 찾기 위해 인신매매단을 소탕한게 아니라 인신매매단을 소탕하기 위해 

리암씨가 나선것으로 설정 되었더라면 훨씬 명분이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들었..... 

 

성매매 당하고 있는 여성들이 한둘이 아니던데 내 딸만 구해오면 되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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