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모처럼 아이들이 일찍 자서 느긋하게 여러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헐리웃 연예가 뉴스를 보게 되었다.

이게 예전것 재방송인지 아니면 실시간인지는 모르겠으나 여하튼 너무도 충격적인

뉴스를 접했다.

그것은 다름아닌 안소니 밍겔라 감독이 수술후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것이었다.

향년 54세......

 

순간 어찌나 섭하든지... 아니 그 젊은 나이에 그렇게 숟가락을 놓을 수도 있는것인지...

영화감독 나이 54세라면 이제 바야흐로 그간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역작을

만들어낼 나이인데 그렇게 허무하게 가다니....

 

그 감독은 이 반도의 소도시에서 자신의 영면을 슬퍼한 아짐이 있다는 것을 알꺼나....

<잉글리쉬 페이션트> < 콜드 마운틴> 그리고 보지 못한 <리플리>..... 밍겔라 감독은

이 세 영화로 내 기억속에 영원할 것이다.^^

 

어제 2008년 3월 26일은 안소니 밍겔라 감독의 죽음을 전해 들은 날이고

100년에서 2년 못 미치는 그 옛날, 1910 년, 안중근 의사가 감옥에서 사형당한 날이다.

아침신문에서 98년전 안의사의 담담한 편린을 읽고 눈시울을 붉혔었다.

'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게되니 죽는 것 가지고 너무 슬퍼마라' 고 말하시던데....ㅠㅠ

 

이사를 하고 결혼을 하고 큰일을 이행할 경우

손없는 날이라 정해진 날들에 연연하지 말고 어제 같은날을 잡으시라.

3월에 이사갈거면 안 어빠 돌아간 26일을 할것이고

4월에 뭔일을 할라치면 4월 19일 혁명일이나

윤봉길 의사 홍고우 공원에 폭탄던진 4월 (29일?) 에 뭔 일을 하시라...

 

그러면 윤어빠, 안어빠는 목숨도 버렸는데 우리는 이런 사소한 것을 몬 참아서

이 난리가 하면서 반성하게 된다....^^

 

하여간 어제는 잊을수 없는 날이었다.

백범일지를 보면 안중근, 윤봉길, 이봉창 이 세사람의 인품과 결의가 손에 잡힐듯 느껴진다.

이 셋을 아우르는 김구선생은 두말할것 없고....

 

문득생각해보니 백범일지는 작년엔가 읽었어도 백범의 '문화'로 부자가 되라는

말씀은 나도 모르게 지키려 애를 썼다는 생각이.... 20대부터...^^

 

어쩌다, 안소니 밍겔라에서 김구로 빠졌다니...

아무튼 위에 언급된 모든 분들 존경하고 '문화'를 느끼며 사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들 하늘나라에서 행복하시기를~~~ 신입생 밍겔라 감독은 하늘나라 적응 잘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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