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한밤 엠비쉬에서 <외출>을 보게 되었다. 조금 보다 말아야지 생각했는데,
(왜냐면 극장에서 두번 봤으니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끝까지 보자로 돌아섰다.
놀라운건 첫번, 두번, 세번 느낌이 조금씩 다 다르다는 것이었다.
세번째 보는 며칠전이 가장 이해가 잘 되었다. 이영화를 두번 보고나서 이영화의 유일한 흠이라면
주인공들의 베드신이라 생각했는데 이번에 보니 그렇지 만도 않았다.
오히려 그런식으로 그린것이 딱 좋아보였다. ㅋㅋ... 조금은 어리버리한 그들에게는
딱 어울리는 표현방식이었다는 생각이.... 이영화 개봉당시, 그렇게 젊은이들에게 주목을
받지 못한 이유는 아마 '아쉬움' 때문이 아닐까 싶다.
뭔가 진도를 좀 더 내주고 영화가 끝났더라면 관객의 감정이 다소 충족될텐데 뭔가 시작되는 그 찰나
자막이 검어지고 말았으니.....
아쉬워서 배신감을 느꼈다고 한 지인은 말했다.
나는 '때문이야 말로' 이 영화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뭔가 미지의 세상이 펼쳐질것 같은 그 눈속
서행이 아쉬우면서도 좋았다.
<팔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외출> <행복> 그 다음은?
허감독은 또 어떤 사랑을 들고 우리앞에 나타나려나?
어쨌거나 이 분은 계속 '사랑'만 그렸으면 좋겠다. ^^
넷중에서 <봄날...>이 제일 멋지고(주연,조연들과 음악, 대사, 배경등...)
<외출>은 '배려'라는 단어가 떠오르면서 그리고 미진한 마지막이 그리움을 자아내서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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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 손예진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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