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D] 타짜
최동훈 감독, 김혜수 외 출연 / 대경DVD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어제저녁 선택의 여지없이 <타짜>를 보았다. 초반 10분 보고 재미없으면 그냥 끈다는 조건으로

보게 되었는데 5분만 더 5분만 더 하다가 끝까지 다 보게 되었다.

감독 최동훈이 누군가 했더니 <범죄의 재구성>을 만든 분이네.

 

범죄의 재구성은 영화를 좋아하기 전 손님 접대용으로 두번이나 빌렸다가

못보고 갔다 준 기억이 있는데... 아는 선배가 스릴러 한국 영화중 젤루 잘된것은

뭐니뭐니해도 범죄의 재구성이라길래 , 아 그런거였다면 빌렸을때 볼껄? 하며 후회를

하기도 했었는데 아직 보지 못했다.

언젠가는 볼것이다.

 

여하튼 타짜, '섯다'도 모르고 '고스톱'도 재미없는 나인지라 약간 화투판이

지루하기는 했다. 그러나 그 지루함은 유해진의 감칠맛 나는 연기 땜에 참을 만 했다.

 

내가 이 영화에서 가장 넋 빼고 봤던 사람은 정마담도 아니고 고니도 아니고.. 다른 누구도

아닌 고광렬역을 맡은 유해진이었다.

이분의, 가지런함에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나  턱없이 돌출한 바람에 영 무드가 떨어지고,  

평생 주연은 물건너 갈것 같은 오, 그 치열과 입술 ..^^ , 벋뜨, 이 영화에서는 연신 나불대는

그 입술이 다른 어떤 입술 보다 매력적이었고 적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나 구엽고, 인간적이고, 또 정감이 있던지...ㅋㅋㅋ 특히나 , 오메 그 베드씬~~

 번갯불에 콩 볶이듯 동동뛰면서 것옷을 한겹씩 홀랑홀랑 벗어재끼던 그 자태라니....배꼽을

잡고 웃었다. 저런 베드씬도 가능하구나~ 

 

타짜가 주는 교훈: 도박은 영화로나 보고 진짜는 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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