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핑 베토벤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아그네츠카 홀랜드 감독, 에드 해리스 외 출연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음악가중 베토벤을 가장 좋아한다. 괴팍스럽다고 알려진 그의 성정에서
나는 일종의 동류의식을 느낀다. 그리고, 속이 시원하다. ㅋㅋ..
차이콥스키는 음악은 좋아도
사람을 생각하면 왠지 가슴이 답답해지는데
베토벤은 그렇지 않다.

이 영화에서 베토벤과 이웃해 사는 늙은 한 할머니는 시끄럽지 않느냐는 '안나'의 말에
'시끄럽기는요. 나는 그의 새로운 음악을 제일 먼저 듣는 사람이에요.'
그와 동시대를 살고 그와 이웃인 것이 아주 자랑스럽다는 노파가 왠지 소녀 같았고,
소녀처럼 사랑스러웠다.^^

이 영화는 합창 교향곡의 초연에 얽힌 숨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귀가 먹은 베토벤이 어떻게 대작을 지휘할수 있었는지 그 비밀이 나온다.

나에게 있어 베토벤 하면 '게리 올드만'이 먼저 떠오르기에 '에드 해리스'의 푸짐한
몸피와 오우~ 그 가씸의 털, 베토벤 답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지 베토벤의 가심이  어땠는지 모르지만 ㅋㅋ.. 아무튼 애드해리스의 오버 액션은
좀 어색했다.

머, 그러나 '하느님이 나를 아무리 사랑해도 그렇지 어떻게 음악가에게 소리를 못 듣게 할수 있냐'는
그의 푸념은 살짝 사랑스럽기 까지했다..
아마, 그때는 베토벤이 그런 저런 상태를 모두 극복한 다음이었기에 유쾌하게 들린듯~~~

극복하지 않았다면 어찌 '합창 교향곡'을 쓸수 있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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