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후략)>
안녕하세요?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있다는 말이
요 근래 자꾸 입에서 맴돌아 ‘별 헤는 밤’ 시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래요. 어느새 가을이 되어버렸네요.
지난여름 정말 땀띠가 났고 아직도 그 흔적이 있기에
어서 가을이여 오라 목 놓아 불렀는데 사람의 마음이란 게 참 요망해서
이렇게 하루가 다르게 아침저녁으로 가을의 서늘함을 피부로 느끼니
뜨거워도 좋으니 가는 여름 붙잡고 싶네요.
저는 봄 여름을 좋아하고 뜨거운 태양이 내리쬘 때
심리적으로 가장 푸근해지는 겨울 태생이라 다시 여름을 맞으려면
세 계절을 보내야 된다는 생각에 아득해집니다....~~
지난 8월의 끝자락 한 지인은 자신의 생일에 겸사겸사
<이 여름을 고이 보내 드리리!> 라는
타이틀로 자신만 다 알고 나머지 참석자들은 서로를 잘 모르는
신박한 파티를 기획해서 무척 즐거운 저녁을 보냈습니다.
이 여름을 보내며 여러 사람이 모여서
‘여름아 수고 했다, 내년에 다시보자’며
안녕을 고하니 계절과의 헤어짐도 뭉클하더군요.
그런 가운데 지난 금요일 산에 갔다가 우우우~~~ 온 나뭇가지들을 휘저어가며
너무도 시원하게 불어대는 바람을 보며 또 나뭇잎들의 흔들림을 보며,
저도 병오년 올해를 감사하며 이벤트 한번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해 봄 산티아고 ‘프랑스 길’을 다녀왔고 그 순례의 기록
<지금 산티아고에 가도 될까요>를 이번 봄 2월에 내었지요.
책을 내고 너무도 홀가분한 마음으로 3,4월 두 번째 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스페인 남쪽 세비야에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은의길’을 48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한번 물꼬를 트고 나니 이리 쉬운데
그 첫 걸음을 떼기는 어찌 그리 어렵던지요.~~ㅎㅎ
'은의길'은 스페인 땅이 넓고도 넓음을 실감했습니다. 그리고 저보다 더
산티아고에 빠진 각국의 사람들을 보면서 묘한 안도와 연대를 느꼈네요.
산티아고 순례를 꿈꾸고 있으나 아직 엄두가 안 나시는 분들 혹은
이미 다녀오셔서 산티아고를 다시 추억하시고 싶은 분들 아니면 그냥
산티아고가 궁금하신 알라디너 분들에게
<지금 산티아고에 가도 될까요>를 나눔 하고자 합니다.
■ <지금 산티아고에 가도 될까요> 정명희 스페인 여행에세이 나눔 이벤트 ■
1. 신청기간: 9월 8일~9월 13일 자정까지(6일간)
2. 나눔 권수: 10권
3. 신청시 비밀댓글로 <우편번호, 주소, 전화번호, 이름>을 적으시고
산티아고에 대한 그리움이나 동경의 정도를 마음껏 표현해주세요.^^
신청자가 많을 경우 간절함은 채택의 기준이 될 수 있어예~
4. 당첨자 발표와 책 배송: 9월 14일 발표와 함께 일괄 배송할 예정.
5. 알라디너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해요~
♣(이 책 나눔 이벤트는 알라딘 서재 담당자에게 사전 문의 후 진행함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