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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키스
가브리엘 무치노 감독, 스테파노 아코르시 외 출연 / 엔터원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이탈리아 사람들과 우리나라사람들의 성정이 비슷하다는 얘기가 있다. 정말 그럴까?
아무런 역사적 연관성도 없는데.. 왜 그런 말이 돌까...
이탈리아는 일본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던데....
이 영화를 보니 그런말이 나돌법도 했다. 영화속 인물들은 생긴것만 달랐지 즉흥적이고
직설적이고 화끈하게 화내고 시끌벅쩍 왁자지껄 등.... 어디서 많이 본 모습들을
연출하고 있었다.
연인 줄리아의 임신소식에 기쁘기는 커녕 어째 내 인생 다 끝났다는 생각만 드는
까를로는 친구의 결혼식장에서 17세 꽃띠하게 홀딱반하고 말았다.
임신을 하였기에 더더욱 화합을 강조하는 줄리아,
그럴수록 더 달아나고 싶은 까를로는 이핑게 저핑게 대며 이팔청춘 프란체스카의 유혹에
떡실신 되어가고...
뭔가 이상해 이상해... 하다 어느날 그 사실을 알게된 줄리아, 격노하며 이별을 선언하자
그제야 정신이 든 까를로는 손이야 발이야 빌고 변명하고....
한쪽은 빌고 변명하고 다른 한쪽은 절대 용서할수 없어 분노하고 그 과정의
악다구니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그것과 아주 닮았었다.
좀 무 교양스럽기는 해도 속은 시원해 보였다. ㅋㅋ..
까를로네 뿐만 아니라 이미 결혼한 친구부부네도 육아문제로 시끄럽기는 마찬가지..
뿐만아니라, 사추기를 넘어 오추기쯤 되어 보이는 줄리아 엄마의
주책 바가지 방황도 재미있었다.
아무튼, 이 영화는 두루두루 잘생긴 출연진들을 감상하는 재미와
사방에서 터지는 악다구니들이 왠지 친근하고 보고나면 나름대로 속이 후련했다. ^^
사랑과 결혼.
그 간극이 너무나 크다해도 우리는 사랑을 결혼으로 '결론'내야 하고
그 결론이 생각과 달리 자꾸 어긋나도 우씨우쒸하며 또 살아가야 하는.....